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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정영호- [Beautiful Things]

빨간부엉이 2018. 5. 27. 10:39

 

정영호 ‎– [Beautiful Things]                 2014 / Huks Music

 

 

List

 

01. 처음 그 설렘 처럼 
02. Beautiful Things 
03. My Pretty Girl 
04. Dystopia 
05. 새벽길 자전거 탄 풍경
06. 별 
07. Placebo Effect 
08. 행복이 가득하기를
09. 어머니 
10. 푸른 하늘 (Blue Sky) 
11. 시간이 지나도 
12. New Start 
13. 5월의 시 
14. 세상에 물들지 않기를
15. Beautiful Things (Bonus Track) 



얼마전에 정영호라는 기타리스트의 2집 앨범을 듣고, 좋지 않다기보다는 레코딩문제인지 피곤해서 들을 수 없다는 느낌으로 감상평을 남겼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 1집 앨범을 역으로 들어보게 되었다.

 


먼저 전체적인 느낌이라면 '날카롭지 않다' 라는게 가장 주된 감상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거기에는 첫 음반을 내는 이가 주는 풋풋함과 어쩐지 익숙한 듯한 느낌의 곡 전개가 주는 솔직함, 편안함이 주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확실히 현란한 스타일과 과장된 녹음으로 실망감을 주었던 두 번째 앨범에 비해서 1집의 자연스운 스타일링과 반짝이듯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새로움 또는 신선함이 후작에 비해서 월등히 훌륭하고 뛰어난 느낌을 준다.


곡 면에서 보면 'Dystopia' 같은 곡이 주는 의외의 실험과 파격성은 확실히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고 여겨진다. 감성적인 면에서 음반의 후반부에 배치된 2분대의 짧은 연주곡인 '5월의 시' 같은 곡이 가장 끌렸다면 '푸른 하늘' 같은 곡의 핑거스타일 연주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앨범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두 번째 앨범의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어떤 특정 효과라는 것이 한 결과물에 있어서 최적기에 한 두번 씌여야 의미가 있슴을 '푸른 하늘'은 시사해주고 있다.


개인적인 아쉬움이랄까 그런게 있는데.. 음반을 낼 기회가 누구에게나 자주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연주 음반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한 음반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여겨짐이 그러하다. (2집은 더블 앨범이다)
한곡 한곡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의지에서 태어난 것들이기에 모두 아깝겠지만 덜어냄을 알아야 하는 것도 프로 뮤지션의 숙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보게 된다.
연주 음반이라는 것이 일견 BGM으로 평가 절하될 수 있슴을 상기해본다면 기억되고 회자될 연주 음반으로써의 가치를 얻어야 하는 것은 정영호 기타리스트가 가진 세 번째 앨범에서의 숙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연결이 된다.


뮤지션의 노선이라는 것은 그의 의지의 발현이기에 언어에 휩쓸려서도 안되지만 무조건 백안시해서도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영호 기타리스트가 가진 재능이 평범함과 익숙함에 묻히지 않기를 간전히 소망한다. 'Dystopia'와 'Placebo effect' 의 후반부 변화에서 받은 신선한 감상과 좋은 느낌은 이 음반이 받고, 누려야 할 찬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첫 앨범에서 이걸로 충분하고 훌륭한 만족스러움이라고 맺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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