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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AND-MAID - [World Domination]

빨간부엉이 2018. 6. 6. 16:22

 

BAND-MAID - [World Domination]           2018 / Nippon Crown

 

  

List

 
1. I Can't Live Without You
2. Play
3. One and Only
4. Domination
5. Fate
6. Spirit!!
7. Rock In Me
8. Clang
9. Turn Me On
10. Carry On Living
11. Daydreaming
12. Anemone
13. Alive-or-Dead
14. Dice



응한님이 음반을 보내주신지 벌써 몇달이 지났는데 이제야 기록을 남기게 된다.
슈퍼 게으름병..ㅋ


온통 블랙일색으로 치장한 이들의 이번 앨범은 강렬한 단색의 느낌만큼이나 강력하다. 동시대 여성 밴드로 이 정도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는 이들이 존재하지 않기에 독보적이라고할만하고 그만큼 더 가치있게 여겨진다.


어쩌면 'Rock in Me' 같은 곡애서 소녀에서 아가씨로 넘어가는 이네들의 경계에선 풋풋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메탈 밴드의 정체성은 'Clang' 같은 곡에서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솔직함과 파워풀함 그것이 BAND-MAID를 사랑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건반이나 신디사이저를 활용하는 그 어떤 말랑함도 거부하는 직선성과 호쾌한 연주는 그 파급력만큼이나 명쾌하여 록음악의 순수성이 무엇인가를 여실히 느끼게 해준다고나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 21세기도 이미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록은 다양한 변주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고 있지만 순수령을 지키는 음악은 점점 더 설자리를 잃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이런 음반을, 이런 연주를 마주할때면 그럼에도 자리를 지키는 누군가가 아직 존재하고 있구나 하는 안심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 마음을 선사하는 이네들이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ㅎㅎ


여전히 BAND-MAID는 팽팽하게 당겨져있는 활시위 같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쏘아져 나가야만 하는 숙명의 활시위에 얹혀진 이들의 시간보다는 놓여진 활의 가능성과 잠재력 같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성숙함을 점점 더 기대해보게 된다.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로 시작되는 'Anemone' 같은 곡은 변화하고 다양해져가는 BAND-MAID를 기대하게 한다.
다음에는 그 기대감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밴드가 되길, 그런 사운드를 장착한 절대무공의 고수로 등장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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