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문득 공개글로 설정된 것이 1000개가 됐다는 게 눈에 들어온다.
이 글은 그러니까 새로운 천개의 첫 번째가 되는 것이다.
뭘 그리도 많이 떠들어댄걸까 싶어진다.
12년.. 생각해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살아온 시간에 비춰 본다면 생의 4분의1이라는 시간을 블로그를 꾸려 온 셈이니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셈이다.
파란에서 시작된 블로그가 서비스 중단 사태를 맞이하여 중간에 티스토리로 이전되고 선택한 틀을 바꾸지 않고 계속 고수하고 있다.
파란 시절의 첫 화면 포맷이 좋았는데 티스토리는 그런걸 지원하지 않기도 하고, 스킨도 광폭 스킨이 맘에 드는것으로 쓸 수 있는게 이것뿐인지라 질리는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냥 계속 사용중이다.
2000번째 글이라는게 과연 살아있는 동안에 적힐 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블로그란게 그때까지 존재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뭐 그렇다.
버튼 한번이면.. 또는 서버 장애 한번이면 12년의 기록이란게 순간 삭제 되버리는 디지털의 맹점 위에 누각을 짓고 생을 이야기하며 살아왔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이 모래 사장 위에서 나는 오늘도 내일도 바늘 찾기를 계속 하게 될 것이다.
다시...
시작하며...
찾아주시는 벗들에게 고마움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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