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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동물원」


지은이 : 진 필립스
옮긴이 : 강동혁
펴낸곳 : 문학동네
분량 : 330여쪽
2018년 5월 29일 초판본 읽음


서평등을 보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던 작품이었다. 내용은 폐장 시간이 다가오는 동물원에 총기 난사범들이 들어와서 사람들을 살해하고, 화자인 엄마가 어린 아들을 그 공간에서 지켜내는 밤 시간을 다루고 있다.
거의 대부분 엄마의 감정선을 활자로 옮기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주목한게 이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내가 부모가 되어 보지 못해서일지는 모르겠으나 엄마라면.. 부모라면 보편타당의 정서일 그 감정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듯하여 조금은 평범한 느낌이었다고 생각된다.
드라마틱한 상황 전개도 드물고 생각처럼 흡입력있게 읽히지도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다.
어쩌면 내 감정선이 정상인과 달라서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가끔 난 봉인된 사이코패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하니까..^^;;

 

 

 

「김유신의 머리일까?」


지은이 : 차무진
펴낸곳 : 끌레마
분량 : 4500여쪽
2010년 6월 21일 초판 1쇄본 읽음

 

한국형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오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자료 조사와 고증과 연구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 싶은 생각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작품.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시절에 경주의 봉분을 파헤치면서 나온 미라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역사와 허구를 결합하며, 더해지는 상상력과 기억하고 잊어서는 안되는 피해의 역사를 잘 녹여낸 수작이다.
오래전에 중고 도서 구입할 때 같이 구입했던 책인데 오래 묵혀뒀다가 추석 연휴때 읽게 됐는데 상당한 몰입감으로 읽게 된 것 같다. 초등학교때의 수학여행으로 간 경주는 전혀 기억이 없는데 몇 년전 놀러갔던 경주의 기억 때문에 소설 속에서의 지형도가 어느정도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덕에 더욱 재밌게 봤지 않나 싶다.
다만 이야기의 얼개는 좀 엉성함이 많다. 사건이 이어지는데 너무 점프컷으로 뛰어 버린다고나 할까 그런 기분도 많이 들고 이야기가 흘러가는 설명도 꽤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리소설.. 역사소설.. 이런쪽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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