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의 즐거운 셀카놀이」
지은이 : 강수정
출판사 : 정보문화사
분량 : 약 327쪽
2006년 12월 발행
내 기억속의 [정보문화사]라는 출판사는 고리타분한 프로그램 원서들을 발행하는 회사로 기억되고 있어서인지 이런 깜찍발랄한 여성의 셀프 카메라용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을 냈다는 것이 재밌게 받아들였던 부분이다.
표제에서 언급하듯 이 책 「강수정의 즐거운 셀카놀이」는 셀카족들을 위한 책이다. 다만 그것이 흔히 알고있듯 카메라를 하늘로 쳐들고 얼굴을 45도 각도로 찍는 그런 단순한 영역의 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당하게.. (이 책의 최대 미덕은 바로 그 당당함에 있다) 자신의 얼굴과 몸과 모든것을 보여주는 이 책에서 배워야할 것은 셀카에 대한 기술도 노하우도 아닌 실행에 옮길 용기가 아닐까 싶어졌다.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이 귀엽고 당차보이는 여성의 무수한 셀카샷들과 다양한 셀카에 대한 이해와 실천은 실로 감탄스럽기 그지없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건 확실히 쉬운일은 아닐 듯 싶었다.
무엇보다 아직 그런 귀여운 행동들이 용서될 20대의 아가씨가 아닌 나같은 모태솔로들이나 중년을 향해가는 남성들이 저 책에 실린 방법대로 셀카를 찍고 있다면 그 모습을 볼 사람들의 시선과 머릿속 생각들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
그렇기에 '용기있게 실천하라' 는 이 책이 전해줄 최고의 메세지이자 행동강령이리라!!!
스튜디오에서 일을 해서인지 센스와 감각이 있다. 모든 예술행위가 그렇듯이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행위에 임하는 이의 미적 센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수정이라는 처자의 감각은 괜찮아보인다.
따라해보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다. 그리고 정말 용기내어 실천에 옮길 수 있다면 대단한 거다. 그게 나같은 늙다리를 향해가는 아저씨들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