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동물원」 지은이 : 진 필립스 옮긴이 : 강동혁 펴낸곳 : 문학동네 분량 : 330여쪽 2018년 5월 29일 초판본 읽음 서평등을 보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던 작품이었다. 내용은 폐장 시간이 다가오는 동물원에 총기 난사범들이 들어와서 사람들을 살해하고, 화자인 엄마가 어린 아들을 그 공간에서 지켜내는 밤 시간을 다루고 있다. 거의 대부분 엄마의 감정선을 활자로 옮기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주목한게 이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내가 부모가 되어 보지 못해서일지는 모르겠으나 엄마라면.. 부모라면 보편타당의 정서일 그 감정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듯하여 조금은 평범한 느낌이었다고 생각된다. 드라마틱한 상황 전개도 드물고 생각처럼 흡입력있게 읽히..
EBS세계테마기행과 한국기행을 좋아하는데, TV를 거의 켜지 않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다운 받아서 산지 오래되다보니 방송을 잘 안보게 된다. 내 고향 진안과 지금 살고 있는 장수.. 그리고 그 옆에 무주.. 요렇게 합쳐서 무진장이라고 부르고 거기를 진안고원이라고 명명한다. 지지난주쯤.. 한국기행에서 진안고원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얘기를 한 주간 방영을 했는데, 그 중에 모래재 지나서 옛집에서 식당을 하시는 분 얘기가 나와서 가보게 되었다. 모래재라고 하면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게는 강원도에서나 볼 수 있는 매우 꼬불꼬불한 길로 한없이 올라가는 편도1차선의 험로로 기억될 것이고, 나보다 윗 세대에게는 더 멀리 도는 더 험한 옛길 (곰티재) 을 생각하실 것 같다. 지금은 관광도로?.. 뭐 그런 느낌.. 한..
여수로 와서 세 번째 참여하는 화엄음악제 지난해에 이어 탱화가 걸렸다. 공연 시작 몇 분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공연 시작하면서 굵어지다가 나중에 장대비로 바뀌면서 부랴부랴 탱화에 포장을 씌우느라 스탭들 정신없었다. 차를 간만에 움직이려고 하니 방전이라.. 출동 불러서 가느라고 예정보다 늦게 도착. 올라가는 길에 보니 한지등을 많이 세워놓았다. 입구부터 경내에도 작품들이 즐비했다. 일단은 환해서 모르겠지만 내려올때 보니 좋긴한데.. 비를 많이 맞아서 작품들이 다 상한듯하여 안쓰러움. 공양간에 가서 비빔밥이라도 먹으려고 서두르는데 인기만발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애들이 만지고 장난쳐도 가만히 내버려두던 대인배냥..ㅋ 인기 만점~~ 올 해 화엄음악제의 주제는 '진혼' 이었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슬픈..
장필순 - [소길花] 2018 / 푸른곰팡이 List 01. 아침을 맞으러 02. 그림 03. 저녁 바다 04. 그런 날에는 05. 사랑, 아무것도 아닌 얘기 06. 낡은 앞치마 07. 외로워 08. 집 09. 고사리 장마 10. 그림자 춤 11. 아름다운 이름 12. 그래도 Merry Christmas 14시간을 빗속을 뚫고 남부를 가로지르며 다녀온 밤, 그래도 내일은 휴일이라고 새벽녘에야 잠을 청했다. 몇 시간 자지 못했는데 잘못 걸려온 전화에 이른 기상을 해야했고, 아침 커피 한 잔에 장필순의 8번째 앨범 를 플레이어 넣고 시작 버튼을 누른다. 문득 낯선 소음이 시작된다. 디지털 노이즈처럼... 그 사운드가 불현듯 과거 장필순의 음악들을 뇌리로 끌어오면서 지워진 메모리가 새로 로딩되는 기분이랄까....
들을수록.. 또는 볼수록 참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밴드 Drop's 보컬
페북에 응한님이 이 영화 DVD를 구하셨다길래 옛날 생각나서..ㅎ 예전에 대형 영화 포스터가 한참 유행이던 시절 (아마도 그랑블루로 촉발된..) 그런 포스터 가게도 참 많이 생겼었던 기억이 난다. 굉장히 오래전에 전주에서 그런 포스터 가게에서 이 영화의 포스터를 나무 판넬로 제작해 놓은 꽤 큰 사이즈의 것을 사다 걸어놓고 지낸적이 있었다. 시골집으로 옮겨오고 집도 절도 없는 시절도 생기고 하면서 결국 폐기 했었는데.. 영화 이미지들은 세로 형태인데 내가 구입했던 건 저 포스터긴 하지만 상반신만 나온 가로로 긴 형태였었다. 영화 제목은 나는 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로도 소개가 되고 했었나 보다. 관건은.. 저 귀여웠던 소녀가 , 의 주연으로 기억에 남고 있다는 사실이다..ㅠㅠ ------------ 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