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
「방주」
지은이 : 유키 하루오
옮긴이 : 김은모
펴낸곳 : 블루홀6
분량 : 355쪽
2023년 2월28일 1판2쇄 발행본 읽음
신간으로 이 작가의 책이 등장했는데, 내용이 재밌을 거 같아서 신청을 하고 전작이 뭐가 있나 보니까 「방주」 라는 책이 꽤 유명한 듯 하여 대출해서 읽어봄.
지하 구조물에 등장인물들을 모두 몰아넣고 자연 재해를 일으켜 가둬 버린다. 남은 음식은 제한적이고 지진 발생이후 지하 (3층 구조)에 차오르던 물의 속도가 빨라져서 일주일 안에 탈출을 해야 하는 상황. 뭔가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이게 한 사람의 희생으로 나머지 인원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곧바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
사람들은 범인을 찾아내어 희생양을 만들기로 하고 추리에 돌입한다. 그리고 또다시 벌어지는 살인 사건, 그리고 또 한 건의 살인 사건. 10여 명의 인물 중 셋이 죽었고 결국 범인을 찾아낸다.
과연 이제 남은 사람들과 범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아가사 크리스티 이후의 전형적인 폐쇄 공간에서의 살인 사건과 범인 찾기라는 틀에 맞춰진 장르 소설이지만 이제 이 장르는 인기가 없다. 다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왕성하게 이 틀에 맞춘 이야기들이 많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작가의 유명 작품으로 소개가 되고 있지만, 대형도서몰의 100자평에 보면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반전은 괜찮았지만 소설의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 억지스러운건 아닐까 싶은. 읽고서 판단하는 건 누군가의 몫이겠지만 내 입장은, 다른 책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