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게스트」
지은이 : B. A 패리스
옮긴이 : 박설영
펴낸곳 : 모모
분량 : 412쪽
2024년 6월 5일 발행.. 으로 추정
책을 읽고 나면 최소한 개인 카톡에 지은이, 옮긴이, 페이지 수 등 위의 정보를 적어두는데, 폰이 맛이 가서 얻어둔 중고폰으로 갈아타면서 카톡 백업을 안해서 몇 쇄 본 읽은건지 내용을 알 수 없음..ㅋ (문제는 갈아탄 중고폰이 어쩐지 상태가 더 안좋다라는..ㅠ)
여튼 계속된 출장으로 통 인터텟 접할 시간도 없고, 책 읽은지도 한참 지났는데… 8월이 가기 전에 그래도 블로그에 뭐라도 손도장 하나는 찍어야 할 것 같고… 그렇다.
처음 보는 작가의 작품이지만 책 출간 소식에서 보고서는 흥미가 생겨서 도서관에 신청을 했고, 꽤나 빠르게 읽었던 것 같다. 벌써 몇 주가 지나버려서… 뭐랄까 처음엔 빈집에 누군가 들어와서 몰래 살고 있다는 내용으로 생각을 했고, 왜 우리나라도 손현주 나오는 집 뺏으려는 여자와의 사투를 벌이는 영화도 있었고, 일본에서는 자기 집에 누군가 숨어서 산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기도하고.. 여튼 그런 내용을 연상했던거 같다. 그러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릴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 주인공 부부가 몇 주 집을 비우고 돌아와보니 집에 누군가 살고 있는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알고 보니 그 누군가는 부부의 오랜 지인 부부 중 아내가 와서 자기네 빈집에 머물고 있었다. 헌데 그 지인 부부의 아내는 자기 남편이 외도로 딸을 낳았고 (애가 없는 부부임) 그 딸이 있는 걸 최근에 알았으며 그 딸의 인생에 자기가 들어가야겠다고 선언을 한 모양. 당연히 빡친 이 아내는 절친 부부의 집으로 (주인공네는 영국, 소설상 손님은 프랑스) 날아가서 칩거에 들어갔다.. 뭐 그렇게 얘기가 시작을 한다.
뭔가 책을 읽으면서 꽤 오래토록 읽어 나가는데 스릴러도 아닌 것이 추리 소설도 아닌 것이, 내가 생각했던 그런 책이 아닌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생각하기를 ‘위기의 주부나 중년의 삶을 다루는 심리 소설적 순수 문학인가’ 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경지에 이르러 버렸다. 다만 일말의 희망을 놓지 않고 책을 계속 읽어 나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문제의 게스트 남편이 아무리해도 연락이 안된다는 데 있었다. 뭔가 분명 사건이 그쪽에서 벌어진게 있는 거 같은데 싶어서 계속 읽다보니 살인 사건이 발생을 하고 추락 사고가 발생을 하고 폭발 사고가 나고 점점 버라이어티 해지고 스펙타클 해지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현대 소설이 그러하듯 책의 말미는 반전에 할애를 하고 있고, 반전은 꽤나 기가 막히며, 반전의 앞.. 그러니까 소설의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은 흡입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다는 기분이다. 여름 더위의 독서로 만날 수 있다면 상당히 즐거운 시간으로 무더위를 피해갈 시간을 선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류형의 소설을 쓰는 저자는 근래는 대부분 젊은 작가라고 생각해 왔는데 저자의 감사 인사말을 보면 사위도 있고 한 것이 할머니 뻘인듯해서 감탄을 하기도 했다. 다른 책들도 국내에 번역이 되어 출간이 되어 있는 것 같던데 언제 시간 내서 도전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