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 620 & 420
Kodak dcs 620
사진 찍고 다니는게 그저 재밌는 정도뿐인 사람이지만 그 안에서 만난 이 카메라는 정말 내겐 최고의 카메라가 아닌가 싶다.
코닥의 최고봉이라는 760이나 풀프레임 바디로 나온 것들과는 완연히 다른 독특한 색감과 뛰어난 선예도는 언제나 즐거움을 준다.
나름 깨끗하고 상태좋은 녀석이었는데 전에 넘어지면서 바닥에 굴려서 뒷면에 보면 메탈바디에 상처가 많이 났다.
전면은 그래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긴 했지만..
Kodak dcs 420
1995년 즈음에 나온 것으로알고있는..필름 카메라에 코닥의 디지털백을 붙여서 만든 (분해해서 뒷 뚜껑을 덮으면 - 뒷 뚜껑이 없지만- 필름 카메라로 변신한다는) 4xx 시리즈 카메라.
150만의 적은 화소수와 맞는 메모리를 찾기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있고, 코닥의 전용 Raw변환툴인 포토데스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독특한 외관은 한번쯤 써보고 싶게 만든다.
460이 600만 화소에 1.3배 크롭이지만 420은 2.5배 크롭이라는 황당한 크롭비율을 자랑한다..^^;
세상엔 필름분위기를 낸다고들 말하는 카메라가 많지만 내가 보기에 찍은 결과물이 진정 '필름라이크' 한 카메라는 코닥 420 이것 하나뿐인 듯 하다.
과거에는 뒷면의 스카시 단자와 pc를 연결해서 쓰기도 했었나보다.
현재 4xx 시리즈들의 대부분은 외장 배터리로 개조가 되어있는 편이다. 내장 배터리를 채용한 것은 너무 무겁고 컷수도 얼마 나오지 않아서 불편하지만 외장 배터리로 개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장터에도 460은 자주 나오지만 420 매물을 보기는 정말 힘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