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변경
현재 일하는 곳에서 잠 자는 곳이 변경 되었다.
공장내의 실험실 옆에 딸린 방에서 지내다가, 예전에 계셨던 부사장님을 위해 얻어둔 원룸을 사람도 없는데 계속 월세만 내고 있는 형국인지라...
나보고 들어가 살라고 전부터 얘긴 했었는데 부담 되서 고사하다가 이번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공장내 숙소는 새벽 납품 상차등으로 워낙 시끄럽고, 화물차 진동으로 제대로 잠을 못자서 늘 피곤한 상황이었는데...
뭐 어쨌거나..
올해 계획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사간 숙소는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딱히 시간이 날 때 할 것도 없고, 음악 감상에 다시금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70년대쯤의 빈티지 TR 인티 앰프와, 조그마한 북쉘프 스피커 정도 마련하는 걸 목표로 삼아볼까 한다.
빈티지 앰프를 필요로 하는건 요즘 앰프들은 거의 포노단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예전에 장만해둔 턴테이블을 쓰기 위해선 반드시 포노단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포노단이 없기 때문에 따로 포노앰프를 사야하는데 이게 가격이 만만치가 않기에 빈티지 인티 앰프에 눈을 돌리게 되는거 같다.
물론 요즘에 나오는 저가 인티 앰프들에 포노단이 있는 것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과거 턴테이블이 음악감상의 주가 되던 시절의 포노단과 곁가지로 끼워놓는 포노단은 질적으로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모델은 럭스만의 것들 중에 저렴한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물건은 비교적 가끔 출몰하나 수중에 돈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는게 함정..ㅋ
스피커는 염두에 두고 있는게 로저스 3/5A를 중국에서 복각한 Ho's 3/5A 를 생각하고 있다.
중국다운 복제품이지만 소리가 나름 괜찮다는게 중평이다.
LP로 음악을 들으며 지내고 싶어지는 거 보니 확실히 늙어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