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시가 언젠가 휴일에 갑자기 정읍 쌍화차 거리가서 쌍화차를 마시고 싶다고하여 가봄. 식사 때인지라.. 검색해보니 근처에 양자강이라고 3대천왕 프로그램에서 나온 집인데, 비빔짬뽕이 유명한 집이 있어서 가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쌍화차 거리 입구에 있음..ㅋ (지도에서는 좀 떨어진 것으로 보였는데...)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이라 대기는 30분 이내로 한 것 같은데.. 오히려 대기중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듦. 색시는 속이 아프고, 나는 이가 안 좋아서 비빔짬뽕은 패쓰하고 짜장면과 탕수육 셋트를 먹었는데.. 짜장면은 전주 사는 동네에서 먹는 짜장면이 더 맛있는거 같고, 탕수육은 나는 모르겠는데 색시는 튀김이 괜찮다고 칭찬~ 기름도 많이 쓴게 아닌거 같다고하면서... 여튼 줄서서 먹을만큼 괜찮은 집인지..
일하는 회사는 여기저기 많은 업체의 대리점으로 되어있는데... 그중에 한 원청 업체에서 대리점 교육을 대전에서 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대전역 청사 건물의 회의실에서 했는데, 기차 타고들 오셔서 술도 마시고 그러라고 거기서 했다고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 자차로들 오셨더군요. 교육을 마치고 저녁을 역사에서 900미터쯤 떨어진 태화장으로 집결하라고해서 갔습니다. 처음에 여관인줄...ㅋ 성시경이 하는 유투브 채널에서 백종원과 함께 방문한 식당이더라구요. 백종원 추천 맛집이라고... 여튼 저는 중국집 음식들을 정말 좋아하는편이거든요. 근데 개인적으로 비싸서 먹긴 그렇고.. 암튼 코스 요리란걸 군대 있을때 회식 한다고 한번 먹어보고 수십년만에 처음 인 거 같아서 엄청 기대가 됐습니다요~~ 무엇보다 '현지에서 ..
지난 주말 전주시 주최로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판소리 완창 무대의 마지막 '춘향가' 무대가 펼쳐졌다. 방송에서 많은 활동을 하시기에 모를 이 없는 박애리님이 이 날의 주인공. 명창들이 신청을하고 선정을 해서 한 분씩 공연을 했는데 가장 긴 춘향가 무대에 가장 많은 이들이 몰렸다고한다. 고수는 저 유명하신 김청만 고수님. 벌써 여든이 넘으셨다고... 사진 용량이 가장 적은 모드로 설정을 해두고 썼는데, 전체 화면을 활용하는 모드인지라 벨벳 특성상 가로가 너무 길고, 사진 품질이 좋지 않아서 중간급의 4:3 모드로 변경했다. 춘향가 2부 무대중~ 춘향가 3부 무대 중 총 6시간의 무대동안 열정을 쏟아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명창 박애리님에게 경의를 표하게 된다. 완창을 모두 마치고, 남편 팝핀현준님의 인사 시..
서정민 - [Unspoken 5; 말하지 않는] / 2022 / 사운드 프레스 List 1. Unspoken 5 ; 말하지 않는 2. 3 털실로 짠 스웨터가 하나 있다고 가정해보자. 가요나 팝 음악들은 이미 다 쩔어서 내가 입기만 하면 되는 그런 음악일지도 모르겠다. 연주 음악들은 대바늘, 코바늘이 준비되어있고 알록달록 예쁜 털실들이 구비되어 있는 상황에서 내가 실을 배치하고 형태를 만들어서 스웨터를 쩔어 기호에 맞게 입어야 하는 그런 음악? 실험음악이나 즉흥음악은 어떨까? 대기에 부유하는 실오라기들을 모으고 또 모아 손에 쥐어질 만큼 모이면 그걸 꼬아 실을 만들고 그 지난한 과정을 반복하고 반복하여 하나의 스웨터를 쩌는 일. 그런 것으로 비유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각본 없는 이야기들..
「날아다니는 의사, 어릿광대의 질투」 지은이 : 몰리에르 옮긴이 : 안세하 펴낸곳: 사소서사 분량 : 145쪽 22년 8월 8일 초판1쇄 발행본 읽음 17세기의 유명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곡을 번역한 작품을 펀딩하길래 호기심에 구입해봄. 일단 양장본의 아기자기하고 옛날 느낌나는 표지가 멋있어서.. 내용은 해학적이고 희극적이며 전통적 이야기들을 재구성한 것이라곤 해도 부담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본편으로 수록된 두 작품의 얇은 페이지의 3분의 2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3분의 1인 해설과 추천사등으로 채워져있어서 좀 아쉽다. 한 편 정도 작품을 더 실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독립서적으로 나온 책이고 사소서사의 첫 번째 책인듯한데… 독립 출판물들도 온라인으로 많이들 판매들 하는 세상..
10월 중에 언젠가 색시랑 갔었던 미디어 아르떼 뮤지엄에서.. 어두컴컴해서 사진들이 제대로 나올 수 없는 공간인데다 대부분 사람을 쫓으며 찍다보니 올릴 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 처음에 들어간 방에선 '뭐 유치찬란하네. 이런게 이렇게 비싸다고?' 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묘하게 점점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고, 한번쯤 봐도 좋을만하지 않은가로 생각이 바뀌었음. 밖에 나와서 본 신기한 모양의 건물 돌게레코드라는.. 카페인가? 레코드도 파는가? 암튼 소심해서 들어가보진 못하고 예전 카세트플레이어들이 진열 된 모습만 밖에서 찍어봄 무수한 방들 중에서 이 방에서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것 같다. 영상의 빛보다 훨씬 멋지고 화려한데... 폰이 저질이라 그런가 암튼 제대로 빛의 느낌을 담아내지 못..
원래 대전에서 하는 이소 라는 가수분의 2집 발매 기념 콘서트에 가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취소하고, 대신 판소리 완창 무대 '수궁가'를 보러 갔다. 오프닝은 지난 주 그 분이 썰을 또 조금 푸시고... 전주시에서 주최를 하는 만큼, 이번에는 전주 시장님이 무대 전에 올라오셔서 인사를 하고 가셨다. (공연도 한 3분의1은 보고 가신거 같다..ㅎ) 오늘의 완창 무대의 주인공은 영원한 국악 신동 유태평양님, 그리고 1부의 고수는 유태평양의 동생 유휘찬님이 맡아주셨다. 유태평양은 그래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탓인지, 지난주 '심청가' 무대에서는 객석이 많이 비었었는데 이번주는 알차게 채워진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와 색시는 시작 시간에 겨우 당도한 탓에 이번에는 앞자리 차지는 불가능. 8년전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