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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빨간부엉이 2023. 2. 1. 08:57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지은이 : 매트 헤이그
옮긴이 : 노진선
펴낸곳: 인플루엔셜
분량 : 407쪽
2022년 12월 1일 초판 39쇄 본 읽음

작년에 꽤 화재였던 책으로 기억되는데, 색시가 집에 사두었길래 휴일에 읽어봄.

노라라고 하는 여주인공이 등장하고, 가능성은 많았던 인생이지만 나아감에 대한 두려움으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다 어느 날 밤에 생을 포기한다. 

그리고, 도착한 이상한 심야의 도서관은 시간이 흐르지 않고 자신이 후회했던 삶의 순간들로 돌아가 끊임없이 다른 삶을, 다른 세상을 살아볼 기회를 얻는다. 

조금만 읽어도 결말은 어차피 뻔한 책인데 그럼에도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생각된다. 좌절하고 쓰러져 있는 누군가에게 그래도 나아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작가가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켠에 따스함이 몽글 솟아오른다.

입센의 희극 '인형의 집' 의 여주인공 노라가 오버랩되어 떠오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머물지 않고 나아간다는 것은 중요하다. 마음 안에 걸려있는 돌 같은 장애물들을 제거하고 한 발자국 진일보 한다는 것의 중요함.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고,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자연의 법칙을 마음 치유로 환원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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