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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yse 와 구형백축



키보드 판매원인 마기와 요즘들어 한창 키보드에 빠져있는 [00물산]의 김대리와의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와이즈의 안과 밖에 대한 것들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이 도대체 잠시 살펴본 것이냐고 하실 분이 있다면 뭐라 할말은 없습니다만... ^^;
여하튼 제가 이 키보드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시절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유저들에게 다수 공급이 된 듯하고 그로인하여 이제 와이즈라는 키보드에 대한 장점과 단점은 널리 알려진 듯합니다. 다만 역시나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접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와이즈라는 키보드에 대한 궁금증은 남아있을것이구요.
사용기는 언제나 그 일부의 궁금증을 가진 유저들을 위한 것일터이니 또 이렇게 중언부언重言復言 식으로 한말 또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와이즈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키보드지만 사실상 몇가지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역시 LED부분을 감싸고 있는 프라스틱의 빠른 변색과 단단하지만 옐로잉 현상에 약한 하우징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그렇지만 와이즈 하우징의 변색은 사실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로 생각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보통의 키보드들이 변색됨이 진행되면서 무척 보기싫어지죠. 그래서 제습제나 빛의 차단등을 통해서 그 시간의 변화를 막아보려는 노력들이 계속되는 것일테구요.
와이즈에 있어서 하우징의 변색은 여러 와이즈를 보고 또 유저분들에게 전해들은바 무척 균일하게 진행이 되는 편이며 그것이 보기 싫다기보다 무척 예쁘게 변해간다는 것입니다. 한 유저분은 그것을 '어여쁜 단풍잎의 색깔' 이라고 표현해주셨는데요. 변색되어도 예쁜 하우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단점안에서 장점을 발견하는 놀라움이기도 합니다.
현재 사용기에 적용된 구형백축의 와이즈는 한대 더 보유하고 있는 오리지널 와이즈의 하얀 바디에 비한다면 어느정도 그 변색의 과정안에 있는 상태이구요. 저역시 그 컬러의 살큼 변해가는 시간의 변화에 많은 부분 매력을 가지고 기대하고 있는편입니다. 얼마나 더 예쁘게 변해갈 것인가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왜 하우징이 변색됨에도 와이즈는 더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일까요? 역시나 그것은 원래 하우징의 컬러와 키캡의 진한 색상들간의 차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개의 경우 하우징과 키캡의 색상차는 그다지 심한편이 아니죠. 물론 의도적으로 다른 키보드의 키캡을 갖다가 꽂아서 쓰는 경우를 제외하곤 말이죠. 어찌보면 와이즈는 그 언발란스함에 최초의 눈속임을 가진 키보드일 수도 있겠죠. 그 눈속임은 시간이 지나면서 알맞게 물든 예쁜 붉은빛을 띄는 노란색으로 변해가고 진한 키캡들의 색상과 어우려져 더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와이즈에 있어서 방향키의 노란색 컬러는 좋아하는 분에게는 좋아함이겠지만 제게는 이질적인 컬러의 채택으로 인해 사실 별로 맘에 안드는 부분이구요. ^^






더불어 두가지 정도의 단점을 더 생각해본다면

그 하나는 지나치게 긴 케이블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5170등의 80년대 출생한 키보드도 아니면서 90년대 생이면서도 와이즈의 케이블은 너무 길어서 책상위에서 사실 주체하기가 힘들정도입니다. 케이블의 꼬임이 풀어진 것도 아닌데 이정도 길이(1미터 80~90정도)를 가지고 있다면 케이블 늘어짐 현상이 발생한 케이블의 길이는 사뭇 귀찮음의 대상이 될 듯합니다. 역시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옛말은 키보드의 케이블 길이에서도 여실히 증명이 되는군요. 지금 길이의 3분의 2정도만 됐다면 좋았지 않나 하는 생각을해봅니다.
또 하나의 단점으로 제가 꼽는 것은 파지용 돌기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져본 그 어떤 키보드보다 와이즈의 파지용 돌기(점돌기)는 뾰족한 편이고 실제로 만져보면 예민한 분들은 손가락 끝에 자극이 많이 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제가 뭐 예민한 편도 아니고 둔감한 편이지만 파워 타이핑시 이 돌기의 끝에 손가락이 찔리는 듯한 기분을 많이 느낍니다. 가끔은 아프다는거죠..ㅎㅎ
좀 더 둥그스름하게 돌기를 만들어주었더라면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외의 장단점을 발견하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 와이즈를 접해보지 못한 유저분들의 손끝에 남겨두고 이제는 구형백축에 대한 얘기로 넘어갈까합니다.

구형백축을 와이즈에 적용한 것은 역시나 와이즈가 귀한 대접을 받던 시절에 혼자 튀어보고자 하는 욕심때문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남들 한대도 없는데 넉 대를 가지고 스위치별 와이즈를 소장하기 꿈꾸었던 것.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고 부질없는 짓을 하느라 꽤 많은 살림을 거덜낸 듯 합니다.
그로 인하여 이런저런 부대비용의 감가상각을 해보면 이 구형백축 와이즈는 한 유저분이 제게 제시한 신품박스의 가격에 거의 육박한 최정상급 가격대를 가진 키보드가 되버렸습니다.
그 가격안에는 여러 아픔의 시간들이 동반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 기억들 때문에 사실상 한참 뒤에나 나와야 할 와이즈의 사용기가 이렇게 이른 시간에 유저분들에게 나오게 된 듯합니다.
그렇지만 아픈 기억은 아픈 기억이고 좋은 느낌은 좋은 느낌인 것이죠.
와이즈안에 들어선 구형백축은 역시나 구형백축을 좋아하는 제게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주었었습니다.
개조용 와이즈에 구형청축이 제격이다고들 말씀하시지만 제대로 된 구형청축을 아직 구경조차 해보지 못한 저로서는 아직 그말의 진위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체리 청축의 클릭음이 아직껏 적응을 못하고 있는 저이고 보면 그렇게 좋을까? 하는 의문은 늘 가지고 있는편이죠.
각설하고 1800 POS 키보드를 접해보면서 구형백축의 매력에 사로잡힌 저는 구형백축을 한세트 사들이게 되었고, 와이즈의 두번째 스위치 이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구형백축에는 서걱임이 존재한다고들 말씀하시죠. 1800 POS에서도 그 서걱임은 어김없이 존재하고 있었구요. 그걸 싫어하신다면 백축은 애물단지가 되버리지만 그 서걱임을 사랑해 줄 수 있다면 체리 구형백축은 체리 넌클릭에 있어서 상당한 기쁨을 주는 스위치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와이즈에 구형백축을 이식하고 느낀 첫 느낌은 바로 서걱임 대신에 사각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왜 어떤 베이스를 채택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스위치를 쓰더라도 각기 다른 느낌이 난다고들 하시는 건지 아마 실질적으로, 그리고 제대로 처음 느껴본 듯 합니다.
언젠가도 한번 이 느낌에 대해서 '짝사랑 하던 그녀와 밟던 첫 눈 내린 뒤의 눈길' 같은 느낌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
순간적으로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것은 참 가슴찡한 경험이었습니다. 추억과 지난 기억의 생채기들이 어우러지면서 눈물까지 핑돌게 만드는...
하나의 키보드안에서 이런 지난 추억과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와이즈에 구형 백축의 사각거리는 느낌은 제게 가슴아픈 느낌이었고, 그로 인해 병원비등의 비용마련때 이 키보드도 방출을 하게 되었었죠.
그 때 12월 냉기서린 방안에서 구입하기로 한 유저분이 청축 스프링으로 교체해달라고 하셔서 퇴근 후 짬을 내어 2주간 손 녹여가며 스프링 바꿔서 보내드렸는데 노트북에서 인식하지 않는다고 하여 반품을 받게 되고, 구형백축에 청축 스프링 넣은 것 보다 오리지널을 더 좋아하던 제게는 왠지 보기싫은 녀석이 되버려서 박스안에 잠 자고 있다가 구형백축의 스프링을 얻게 되어 다시금 원상복구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구형백축에 청색 스프링으로 바꿔줄 때...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이건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직껏 한번도 어떤 글에서건 구형백축에 청축 스프링이 좋다고만 하는 글을 봐왔지 실질적으로 바꿔줄 때의 문제점에 대한 언급은 한번도 보질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청축 스프링은 익히 아시듯 가장 낮은 키압을 발생시키는 스프링이고 구형백축은 그 강한 키압으로 인해 사실상 그다지 사랑받지 못하는 스위치고 보면 한번쯤 생각해봤어야 하는 문제를 실제 닥쳐서야 알게 되버렸다는 것이 무척 난감하더군요. 구형백축의 슬라이더는 강한 압력의 스프링에 적용되어 만들어진 것이고, 청축 스프링은 약한 압력으로 만들어져 청축 클릭의 슬라이더를 담당하는 것이고.. 그 두가지가 만났을 때의 문제점은.. 그렇습니다. 강한 압에 의해서 작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백축의 슬라이더를 약한 압력의 청축 스프링이 제대로 밀어올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뒤로도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한번 어떤 글의 리플에서 이 부분이 언급되었습니다.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freeboard&page=1&sn1=&divpage=2&sn=off&ss=on&sc=on&keyword=ev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641)
그래서 저는 생각을 했죠. 아마 이것은 스위치의 상태가 좋거나, 아니면 나쁘거나 둘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그 많은 분들이 백축에 청스프링 개조를 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한번도 얘기를 하지 않으셨을리 없다.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좋은 스위치를 골라서 쓸 것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런 문제를 겪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본다면 이 스위치는 무척 상태가 좋지 않은 스위치 일 것이고, 반면에 구형 백축이 이미 단종된 스위치고 상태가 좋은 스위치를 그다지 확보하기 어렵다는 부분을 고려해봤을 때 사람들이 쓰는 스위치는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스위치거나 슬라이더가 많은 사용에 의해서 어느정도 닳아있는 상태이고 그렇기에 청축 스프링과 만나서 아무 문제없이 슬라이딩을 자연스럽게 하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이 스위치는 상태가 무척 좋은 스위치인가??
당시에 급하게 내려버린 결론은 같이 구입했던 구형청축스위치가 신품대비 95% 이상의 상태와 키감이라고 말씀하셨었었지만 클릭 스위치로는 이미 수명이 다 되버린 스위치였던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 녀석도 분명 상태가 좋지 않은 스위치일거야.. 라고 생각하고 우선은 닥친불을 꺼야했죠.
구입하시기로한 분은 청축 스프링 넣은 스위치를 원하고 계셨기에..
일단 세개 중에 두개 정도는 슬라이더가 올라오지 않거나 올라오더라도 무척 뻑뻑한 상태.. 접점 개선제를 뿌려보아도 전혀 개선의 여지는 없어보이고.. 결국 시계 드라이버로 스위치 안쪽에 슬라이더가 걸려서 넌클릭을 발생시키는 판을 한번씩 밀었다가 놔주는 방법을 써봤더니 다행히 슬라이더가 정상적으로 올라와주긴 했지만 2주간에 걸쳐 완성한 와이즈는 균일키감이라는 측면에서 50점 정도의 수준. 결국 에이징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구입하신 분에게 그와같은 말씀을 써서 보내드렸는데.. 노트북 미인식의 이유로 돌아오고 나니 참 허망하더군요..^^;
지금도 가끔 백축 슬라이더와 청축 스프링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정확한 답을 구하는 의문이 제 머리속에 떠오르고 있고, 와이즈에 대한 사용기를 쓰고 있는 지금이야 더 말할 나위 없겠죠.
출중한 재야 고수분들이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진작에 어느정도 해주셨더라면 저처럼 고생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을텐데 하는 야속한 마음도 당시에는 많이 들고 그랬었습니다. ㅎㅎ
수많은 고수님들!! 지금이라도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진실과 또는 해결책을 좀 알려주신다면 백축에 청스프링 작업해보실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Tip & Tech
현재의 상태는 백축 스프링으로 다시 바꿔줄 때 MCL을 뿌려주어서 서걱임, 사각거리는 느낌 모두 사라지고 오롯이 백축 넌클릭의 느낌만 남은 감정없는 냉혈한(?)이 되어있습니다. 모든 느낌을 제거한 상태로써의 와이즈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군요.
팁은 별거는 아니고..^^
백축은 역시나 짱짱한 키압때문에 비선호 스위치중 하나인 듯 한데요. 스프링 개조없이 가벼운 백축을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와이즈의 전체적인 두께가 3Cm대로 무척 슬림한 편이기때문에 가능한건지는 몰라도 어떤 자세에서 가장 편안한 타이핑이 되는지 다리를 펴고 손목받침 없는 상태, 다리접고 손목받침 적용/비적용 등의 조합에서 나타난 것은 손목받침대를 쓰고 와이즈의 다리를 펴지 않은상태에서 타이핑을 하게 되면 백축의 강한 키압이 무척 낮게 느껴진다는겁니다. 타이핑의 부담이 적어지며 편안한 느낌의 기분좋은 타이핑을 경험해보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게 무슨 팁이냐고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

## 재미도 없지만 더욱 길기만 한 또 하나의 사용기를 마치며..



'좋아하는 것'과 '좋은 것'과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와이즈 사용기를 쓰면서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Wyse를 좋아하지만 이 키보드는 좋은 것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과 답을 던지는 시간들...
Wyse는 표준에 준하는 키보드이고 좋은 스위치의 사용과 훌륭한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단점들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것은 사람마다의 취향으로 내가 생각하는 단점은 누군가에게 장점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누군가에게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임을 항상 생각해야한다...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이 키보드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좋은 키보드인가??
100% 좋은 키보드라는 건 없을 것입니다만.. 그 100%에 어느정도는 근접한 키보드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전 두말할 것 없이 항상 Wyse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것이 진정 좋은 키보드여서가 아니라 네가 좋아하는 키보드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누군가 딴지를 걸어온다고 하더라도.. Wyse는 제게 참 '좋은 키보드'인 듯 합니다.
출근하기 전의 새벽녘.. 여명은 아직 멀리 있고 도달해야 하는 어떤 각각의 것들의 목표점은 도달하지 않은 빛처럼 흐릿하기만 합니다.
어둠은 사람을 감상적인 상태로 몰아가고.. 사용기를 적고 있는 현재의 나는 과거의 흉칙하기만 한 무게추를 떼어내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고, 아직 몇 년은 더 그 방황의 어두운 터널안에 갇혀있어야만 합니다.
[20세기 소년]에서 칸나는 말합니다. "켄지 삼촌이 말했어. 라이브에 나가기 전에는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거 같다고.. 몇 번을 해도 토할 거 같다고.. 하지만 그게 좋다고.. 그게 아니면 라이브를 하지도 않아"
보잘 것 없는 사용기지만 제 블로그에서 저 혼자 좋아서 얘기하는 것과 사용기는 배경이 다릅니다. 누군가의 읽힘을 대상으로 한다는 건 음악은 아니지만 라이브와 같은 것이고, 그로 인한 가슴떨림은 사용기라고해서 라이브공연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저만의 어두운 날들이지만 재미도 없고 길기만 한 이 하나의 사용기는 '지금 현재에 있는 우리'를 대상으로 하는 저의 'Live'며 저의 진정眞情 인 것입니다.
^^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 감사함을 전하며..

사용기의 배경이 된 Wyse를 분양해주신 akubi님에게 감사함을...
그리고.. 이 땅의 수많은 Wyse를 들여와 나눠주신 탐님의 수고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Photo & Text by Minerva's Owl (200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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