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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Jeannie Lewis - [Looking Backwards To Tomorrow]

빨간부엉이 2016. 7. 19. 21:28

 

 

Jeannie Lewis - [Looking Backwards To Tomorrow]

2016 / BigPink Music

 

 

 

 

List

 

01. Celluloid Heroes
02. The House Is Burning 

03. Sacred To Be Alone 
04. Rocelli
05. Feet 
06. The Magician
07. Cocaine Blues 

70년대는 대중 음악의 황금시대이자 장르음악의 형성과 고착이 시작된 시점이 아닐까.. 부정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무수하게 그 시대의 명반이란 음반들을 들어왔지만 여전히 어디선가 새로운 놀라움이 튀어 나온다는 기분좋은 어이없음이랄까..


이 음반 [Looking Backwards To Tomorrow] 를 접했을 때의 쇼킹함은 정말 대단했던 것 같다. 음악 듣는데 있어서 매너리즘에 빠진 내 귀와 내 감정에 얼음물 한 양동이 끼얹는 듯한 전율이 뇌와 감성의 영역을 휘젖는데, 중요한 건 이런 가수의 음악이 어떻게 이렇게 세상에서 회자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일까 하는 의문감이 뒤따른다.


음반을 접하고서 너무 반해버려서 Jeannie Lewis의 음악을 구해 들어보려고 했지만 세상에 널린 그 무수한 공유사이트를 비롯해 음반 판매 사이트, 없는게 없다는 아마존과 심지어 이베이에서조차 그녀의 음반을 구경할 수 없었다. 중고 LP가 한 두장 걸리는게 전부랄까..


음질은 좋지 않지만 유투브에서 그녀의 음악들을 조금 감상해 볼 수는 있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 역시나 음반으로 듣는 느낌을 따라올건 없으니까..
아마도 CD로 그녀의 음반들이 전혀 재발매되지 않고 있기에 그런듯한데, 그런면에서 국내의 빅핑크에서 이 음반을 재발매 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더불어 음악을 찾아 헤매게 될 것 같은 고통을 선물하는... 양가적인 마음이랄까.


음반 소개글에서 보자면  Jeannie Lewis는 8장의 솔로앨범을 발표했고, 이 음반 [Looking Backwards To Tomorrow] 는 시드니에서의 공연 실황을 1974년에 앨범으로 발표한 그녀의 두 번째 앨범이라고 한다.


사운드는 훌륭한 리마스터링 덕분에 생동감 있고 그렇기에 감동에 감동을 더한다. 다양한 장르의 변주와 청순한 소녀의 느낌에서부터 타락한 노부의 그 어떠함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으로 변화하는 Jeannie Lewis의 목소리에서 전율과 함께 '아! 이런..' 하는 탄식의 감탄이 수없이 반복되게끔 한다.


이 음반은 진정 너무 늦게 왔다. 그렇지만 내게는 음악 듣기라는 경작지의 가뭄에 내려진 단비와 같은 존재이다.
너무 오랜만에 진심으로 음악을 듣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그렇다고 고백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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