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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Photo

지난주에 전주 나들이에서... 3부

빨간부엉이 2010. 5. 3. 15:14

1. 한옥마을의 찻집들을 돌아보며



























아직 경기도나 서울쪽의 유명 거리들처럼 상업화로 물들진 않았지만 몇년 새 그렇게 변하겠죠.

한옥마을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장하면서 넘쳐날 정도는 아니지만 곳곳에 예쁜 카페나 찻집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서울의 유명 거리들을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면서 멋진 카페들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었는데

이곳 한옥마을에서 너무나 맘에 드는 곳을 두 곳 발견했습니다.

숨 막히게 예쁜 초입을 가진 한 곳과 너무 고즈넉해 보이는 공간 한 곳을...

언제 다시 한옥마을을 찾게 된다면 꼭 들어가서 차를 마셔볼 생각입니다.

2. 갤러리 교동아트에서









객사 측면문으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갤러리 교동아트는

지역 회사인 BYC (백양메리야쓰로 유명한..^^) 에서 세운 갤러리로

예쁜 초입의 정원과 아기자기한 디자인 소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는 현재 판화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구요.

3. 나의 십대말 2년간 잠을 청했던 곳에서

한옥마을의 한쪽 끝 부분인 위의 골목으로 쭉 나가면 예전 헌책방 골목의 초입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작은누나가 다녔던 전주여상이 저 골목의 중간쯤에 있었구요. (지금은 이전하고 없습니다)

저는 여기서 걸어서 30분쯤 떨어진 학교를 다녔습니다.

누나의 학교가 가까운 곳에서 자취를 해야 하는 것도 있었지만

당시의 교동은 너무 낡고... 낙후된 동네였던지라 방세도 아마 저렴해서 였을 듯 합니다.


위 사진의 골목 초입에서 너대섯집쯤 지나치면 제가 22년전에 자취했던 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마주하니 옛날 생각도 참 많이 나더군요.

변화의 바람을 맞고 건물들이 팔려서 전시관이나 작가들의 작업공간등으로 많이 변모했는데

이 골목의 집들도 일부는 그대로 남아있었고 일부는 다른 용도로 변모되어 있더군요.

지금은 천연염색 공방으로 변신한 듯 합니다.




예전에 살던 집의 담 밑에 핀 예쁜 꽃들을 담아보며...


이 문으로 들어서서 오른쪽의 끝 방에서 누나와 함께 2년을 자취했었네요.

기억은 방울방울~~




자취했던 집 건물 외벽에서...

4. 전북대학교 앞에서







마지막으로 친구를 만나러 저녁 무렵에 전북대학교 앞으로 이동해서 몇 장 찍은 사진들입니다.

전에는 국제영화제를 하면 저 사진들의 근처에 있는 삼성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했는데

지금은 소리축제등으로 건물등이 많이 들어서서인지

전북대에서 좀 떨어진 소리문화전당에서 개막식을 하더군요.

여튼 별 볼일 없는 사진 몽땅 올렸네요..ㅎㅎ

한옥마을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고, 그 위에 오목대등도 둘러봐야하고..

다시 찾게되면 또 사진 올리겠습니다.

20100427

Kodak dcs 620c

Nikkor af 50mm 1.8D

Minerva's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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