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동네인 옆 군 진안에 어머니께서 볼 일이 있으시다고 해서 다녀오던 길에 진안군 동향면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지금은 쓰이지 않는 낡은 다리를 찍어봤습니다.지나다니며 볼 때 느낌이 괜찮았었는데.. 실력이 없다보니 사진은 영 아니네요..ㅋ마지막 사진은 보리입니다.저런 보리 사진을 원했던 건 아니고 물결치는 보리밭의 푸른 넘실거림을 찍고 싶었는데 지금은 보리 재배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호밀을 키우고, 키우는 이유도 갈아 엎어서 논에 거름하기 위해서죠.보리를 드물게 키우는 곳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런 곳들도 갈아 엎어서 거름으로 쓰기 위해서라고 하네요.저 사진의 보리는 어머니께 보리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더니 동네 길 안쪽에 보리가 두어 포기 자란게 있다고 해서 가서 찍은겁니다.맥랑시대의 그 푸른 보..
언젠가 방을 얻으면 들을려고 장만해 두었던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 계속 모셔 두기만 하고 언제 사용해볼까 싶어서 큰 맘 먹고 늘어놓아봤다. 어차피 도시에서 단칸방을 얻어 원하는 음량으로 오디오를 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시골에서 사용하는 게 좋을 거 같기도 하다. 인티 앰프는 5~6년전쯤 옥션에 경매로 올라왔던 것을 낙찰 받아서 보관하고 있던 것인데 지난해 턴테이블을 구입하면서 테스트 해보려고 작동시켰다가 퍽하고 고장나는 바람에 버려야하나 고민하던 것을 외눈박이님이 고쳐주셔서 다행스럽게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슬림한 외관이지만 무게는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 전에 옥션에서 판매자분 말로는 독일쪽인가 수출하던 국내 제품이라고 하던데 중고 오디오 장터에서 보기는 힘든 물건이다. 대신 다른 스트라우..
길상사에서 떠나 차를 타려고 큰 길로 나오는데 비는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하고..그런데 길가에 있는 집들에 핀 꽃들이 너무 예뻐서 가방에 집어넣은 카메라를 다시 꺼내어..우산 쓰고서 예쁜 꽃 들을 열심히 찍어봤네요.말미에 나오는 선거벽보를 보고 있는 헐벗은(?) 분의 사진은 비를 피해 정류장에 앉아있는데카우보이 가죽 모자에 핫팬츠에 수염기른 영감님이 각종 깃발과 자동차 모형등을 짊어지고 있더군요.재밌어서..인물 사진은 여의도가서 저녁에 만난 악바리님..^^삼겹살 잘 먹었습니다..ㅎㅎ그리고.. 디저트 아이스크림두요.담에 뵈요.덧붙임 : 국밥 값이라도 벌려고 지방 일자리 자리 나기 전까지 일하려고 올라왔는데 밤 일만 해요. 당분간 몇달간 올릴 아무 것도 없으니 매일 놀러 오시는 몇 분의 지인분들 당분간 안와주..
삼청각을 지나 도로를 타고 걸어 내려오니 각 나라의 대사관들도 많고, 휘황찬란한 저택들도 많고..촌놈이 보기엔 참 대단한 동네더군요.비가 다 그쳤다고 생각했었는데 길상사에서 떠날 무렵부터 또 비가 오기 시작해서할 수 없이 우산을 받쳐들고성북동 큰 길 까지 내려왔습니다.성북동 동네 칼국수집에서 늦은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고려대로 이동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만날 수 있던 두 사람 모두 최근에 전화를 바꾸는 바람에..ㅡㅡ;어쨌거나 바쁜 하루였네요.20100525Nikon D1xNikkor 50mm 1.8Minerva's Ow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