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대에 갔던 건 로모그래피를 구경하러 갔던건데.. 실망.. 로모그래피에서 토이카메라용 렌즈를 어댑터를 이용하여 니콘 바디에 장착할 수 있게 하는게 나왔길래 그거 살겸 구경할겸 갔다가.. 렌즈에 실망은 했는데.. 여직원분이 친절하셔서 그냥 나오기 민망하기에..뱃지가 여러종류 나와있길래 그 중에 하나 사가지고 나왔다. 크기는 매우 작은편.. 50원 동전만한가?? 과거에 홍대를 음반사러 많이 다녔지만 홍대에 들어가본 적은 없었는데..아무대나 치고 들어가면 분명 인터넷 할 곳이 있을거 같아서 들어갔더니 역시나..잠시 인터넷하고 나오면서 원두커피 자판기(?)가 있길래 호기심에 거금 500원을 주고 뽑아먹었는데..걍 코코아맛..ㅠㅠ 심심하고 돌아다니기도 지겨워지고 해도 져서 사진도 찍기 힘들고 해서 돌아오려는..
나중에 써보려고 장만해둔 mf 렌즈를 써봤는데..촛점 맞추기 힘들더군..거의 모두 내버리고 겨우 건진 몇장 (그나마도 안맞는것도 있고..)여러개 지르지 않은 건 정말 잘한일인듯 하다.제일 저렴한 50mm렌즈로 수동렌즈를 경험해 본 건 정말 현명한 일이었다..^^;;역시 허접맨은 af 렌즈를 써야함을 뼈저리게 느낀다.사실 촛점 맞추는 방법을 몰라서였는데 모임에서 d1x에서 촛점 맞으면 파인더에서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나중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Nikkor mf 50.4mm
오래된 카메라 기종들은 저녁이 되거나 실내에서 완전 쥐약인데..특히나 코닥 카메라들은 셔터스피드가 기종에 따라 4분의 1초나 1초를 넘어가면 CCD가 타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확실히 '데이워커' 카메라들인 셈이다.D1x도 실내나 저녁이 되면 건질 사진이 전혀 없다시피 하는건 마찬가지의 바디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을 수 있긴 하다..^^;CCD가 타거나 하지는 않으니..ㅋ뭐 어쨌거나 날도 추운데 카메라 들고 동네 육교 야경 찍어보러 나갔는데 완전 저질이다..ㅡㅡ;그래도 아쉬우니 한장 올려본다..
대학로 바로 위에 낙산공원이 있더라구요.예전부터 음반 사러 많이 다니고 공연 보러도 다녀보고 했던 곳인데 바로 위에 저런 공원이 있는줄도 몰랐네요.다만 공연 같이 보기로 한 친구와 만날 시간이 되어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바로 내려왔네요.다음에 날씨 좋을 때 다시 가봐야 겠습니다.공원 가기전에 혜화동 여기저기 구경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과 북카페에서 차 마시며 책 보며 찍은 사진들도 몇 장 있고...겨울에 사진 찍는 건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다리가 믾이 아프긴 했지만..ㅎㅎ
동호회 회원분중에 극단 '목화' 에서 배우로 활동하시는 분이 계셔서 이번 공연 보러 대학로에 다녀왔습니다.근 10여년 전에 이상은과 어어부밴드 합동공연 보러 갔던 이후에 참 오랜만에 가본 거 같네요.날이 따뜻할 거라고 해서 얇게 입고 갔다가 좀 추웠고...비가 보슬보슬 오락가락 한터라 비도 살짝 맞아가며 사진 찍고...하늘은 매우 우중충해서 사진들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네요.공연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의 동그라미 극장에서 라는 작품이었습니다.잘 아는 의 이면을 그린 작품 같은데...좀 어렵기도 했고, 툭툭 끊기는 극의 흐름이 몰입도를 방해하기도 했지만...전반적으로 재밌었고 가끔 울컥하기도 하고...좋은 시간이었습니다.가던 길에 사당역의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에 들러서 조각전시회도 구경하고대학로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