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 FC-1800}## 간략제원키보드 이름 : Cherry FC-1800 사이즈 : 가로 40.3Cm X 세로 17.9Cm X 높이 5.8Cm (높이 조절 다리를 폈을 때/ 펴지 않았을 때 4.5Cm) 스위치 : 청축 클릭 무게 : 약 1,200g (Cable과 보강판 포함) 연결방식 : PS/2 키탑 인쇄방식 : 이색 사출성형 제조 : Cherry 생산지 : Germany## 작은 책상 위에서 이 키보드와 나와...우선 갑작스런 등장한 'FC'때문에 당황스러워 하실 분들을 위하여 FC에 대한 얘기부터 하고 넘어가죠. ^^ FC라니.. 축구 클럽에서 쓰는 키보드인가?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까요.. 아니면 다카하시 료스케의 자동차가 FC이던데 거기서 파생된 키보드인가? 라고 생각하실 분이 있..
- 고정된 관념의 탈피를 꿈꾸다 블로그로 이사를 오니 어쩐지 적는 글도 '블로그화'되어 가는 듯 하다. 깊이보다는 가볍고 다양하게... 아마 그래서 블로그를 싫어했었던 거 같은데.. 이사를 오고나니 어쩔 수 없니 나도 그렇게 되어가는 듯.. 깊이보다는 넓이의 시간인가..영화 은 신한솔감독의 장편 데뷰작으로 단편작품은 하나도 보지 못했지만 유수 영화제에서의 수상으로 장편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기대치에 대한 부응도는 어느정도일까... 일단 이 영화를 볼 때 기존 TV광고에서 보여지던 이미지들은 모두 잊어달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코믹하거나 액션이 넘쳐나거나 화려한 이미지로 포장되어있거나... 영화 은 그런 것들과는 담쌓는 기술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인생 루저들이 본다면 ..
편지는 이제 사람들의 기억안에서 잊혀져 버린 단어가 된듯합니다.사람의 내음이 나는 그런 편지를 받아본지도 보내본지도 언제였던지...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하루의 시작과 끝으론 약간의 쌀쌀함이 묻어나고있고, 그 움추림에 보이는 하얀 편지꽂이 하나가 마음을 움직이는군요.누구에게 편지를 받고 싶거든 먼저 편지를 써야함에도 바쁘다는 일상의 핑계와 게으름은 그 지난한 과정을 모두 생략한채 살아가버립니다.산다는 것이 그냥 살아져버리는 느낌의 가슴아픔..후후.. 그냥 좀 외로운가 봅니다.그냥 가끔 사람은 눈물이 나고싶은가 봅니다.그냥 그런가 봅니다.
굳이 이 영화에 대해서 특별히 할 얘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앞으로는 나중을 기약하기 보다 그때 그때 단 한줄이라도 본 것, 들은 것에 대한 코멘트를 남겨두고자 생각했기에 짧게 에 대한 얘기를 남겨본다.는 영화 곳곳에서 독일의 언어학자인 사실상 잔혹동화 작가인 '그림형제'와 크게 관련이 없는 듯 보이지만 영화 곳곳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이 영화가 그 '그림형제'와 무관한 것이 아님을 쉽사리 알 수 있다.그것은 빨간망토 소녀가 숲으로 납치되어 사라지는 모습들이나, 두꺼비와의 이미지등.. 그림동화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영화 곳곳에 흩어져있는 그런 이미지들을 기억속에 수집하는 재미도 괜찮을 듯 싶다.영화는 B급 영화의 분위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그것이 테리 길리엄 감독의 영화라는 점에서 의아함과 ..
: Comics와 현실의 경계에 서서 - 소녀들 Jazz를 만나다!!! Swing Girls, 2004 가벼운 마음으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영화를 본다는 것은 때론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현실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만화적 상상력과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들은 기꺼이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선물하기 주저하지 않는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전작들로부터 최근작 에 이르기까지 어렵지 않게 감독의 작품에서 캐릭터와 스토리가 만화적 상상력과 만화의 감수성에 많은 부분 기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때로 그러함들이 시노부 감독의 작품들을 가볍게 치부해버리는 경향으로 흘러가기도 하지만 한 감독이 일관성있는 작품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상 위험한 줄타기일 수..
편지 (사막에서) 편지 -사막에서(2001)- 파도는 그대에게 이국의 몽환적인 소식을 전하고... 나는 그대를 위해 먼 데 붙박힌 이국이 되고 싶다... 파도에 실린 그리움이라는 이름을 가진 편지의 행간에 숨은 나의 마른 숨결이 눈물로 얼룩진 그대 얼굴의 늪지를 초원의 일렁거림으로 물결치게 하고 싶다. 어느 전사의 손에서 내게로 넘어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드라그노프 한정이 나의 이름을 세상에 남기우고 있을 때 사막의 바람에 쓸려가는 낡은 캐피블랑 하나가 잊혀져가는 공허와 허무의 불씨를 쓸어올린다. 그대는 파도의 소식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바닷가를 거닐고 찍히는 발자국 하나마다에, 열기가득한 내 드라그노프의 탄피가 알 수 없는 이들의 이름을 세상끝에서 호명케 한다. 끝이 없을 것 같은 마음과 연민의 거리에서..
영화 - 911에 대한 스필버그식 답변인가? (War Of The Worlds, 2005) 아무리 웰스의 19세기 원작소설이 존재하고 리메이크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변해버린 시대에 이 작품의 시작과 끝나기까지의 런닝타임은 마치 아무것도 없는 혼돈에 대중을 내팽겨쳐 버린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렇다. 그것은 마치 어느 마른 날 비행기 두대가 날아와 그네들의 자랑거리인 빌딩을 가미가제식으로 날려버렸을 때로부터 시작했는지도 모를일이다. 그 대지는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가 되고 그네들의 의식 깊은 곳에는 저마다의 상처와 기억과 고통이 자리잡고 있을 터... 한때는 테러와 관련된 영화가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던 짧은 시기를 뒤로하고 상업성이라는 이름은 그 고통에 날카로운 매스를 다시금 들이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