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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URNING MONKEYS - [Got Damn, Oh Album]

빨간부엉이 2018. 7. 1. 11:46

BURNING MONKEYS - [Got Damn, Oh Album]        2013 / Mirrorball music 

 List

 1. Hello
2. Serengeti
3. Moving Out
4. Louie


지금 일터는 갑질을 심하게 일삼는 서울 본사가 충청, 경기, 강원권을 맡고, 내가 일하고 있는 남부 지사가 전라, 경상, 제주권을 맡는 분할 체제로 되어있다.
뜬금없이 회사 얘긴가 싶겠지만 본사에 꽤 성격 좋은 직원이 한 명 있는데 이 직원의 이름이 임형준이고, 직장인 하기전 Burning Monkeys라는 밴드의 드러머로 있었다는 얘길 회식 자리에서 듣고는 몇 달 전 음반을 구입해놓고서 이제야 들어보게 되었다.


응한님께도 보내드릴까 하고 하나 더 살까 하다 혹시 싶어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이미 구입하셔서 기록을 남겨두셨던 것을 찾을 수 있었다. (http://blog.daum.net/sickthing/178)


오늘 들어볼 짬이 나서 들어보게 됐는데, 형준씨 말로는 이때가 이 밴드의 전성기 였다고 한다. 헬로루키 방송에도 나가고 음반도 낼 수 있었고.. 이 후에 탈퇴와 멤버 교체로 정체성을 잃은게 아닐까 싶지만 형준씨가 속해있을 당시의 음반이 아니라면 굳이 사서 듣고 싶지는 않기에.. 확인은 안되지 싶다. (유투브 찾아듣는 열성파가 아니기에)

일단 음반 자체를 놓고 보면 사운드는 꽤 맘에 든다. 기타톤도 좋고 드럼의 박자감도 좋다. 레코딩면에서 보컬등에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게 들리지만 아는 사람의 연주라고 생각하니 뭔가 신난다..ㅋ
아쉬운 점이라면 음반의 러닝타임이 13분 정도로 너무 짧고 보컬의 컬러가 맘에 들지 않는다. 펑크락이라는 틀에 갇힌 전형적 창법의 클리셰로 버무려져 있고 가사의 전달력은 빵점이다. 다만 연주는 펑크와 얼터너티브가 적절히 배합되면서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풀랭스 앨범으로 다양한 사운드와 느낌을 전해주지 못하고 팀이 분해된게 꽤 아쉽다.


형준씨에게 음악인으로 다음이란게 없다는것이 어쩌면 서글픔이다. 집에 음반 잔뜩 쌓여있다고 보내준다고 했는데 거절하고 사서 들었다. 인디 음악의, 인디 뮤지션의 현주소가 이렇다. 뜨는 소수의 밴드를 제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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