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 Factory ‎– [An Old Castle Of Transylvania]

Cosmos Factory  ‎– [An Old Castle Of Transylvania]
 
Erebus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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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list
Soundtrack 1984 3:20 
Maybe 5:54 
Soft Focus 3:39 
Fantastic Mirror 4:27 
Poltergeist 4:26 
An Old Castle Of Transylvania (18:40) 
(i) Forest Of The Death  
(ii) The Cursed  
(iii) Darkness Of The World  
(iv) An Old Castle Of Transylv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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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보컬의 음반을 이처럼 좋아할 수 있을까 싶지만..ㅎ 부드러운 중저음의 보컬이 주는 편안함과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등은 이 음반을 무척 사랑하는 음반 목록의 상단에 위치하게 만든다. 클래식록이라는 진부한 표현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 음반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당시 시대를 휩쓸었던 프로그래시브와 올갠록, 적절히 가미되는 블루스록등의 사운드는 록음악으로써 클래시컬하다는 표현이 이처럼 잘 들어맞는 음반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끔 한다.  특히나 정말 좋아하는 2번째곡 'Maybe'에서 멤버들의 합창일지 중첩 더빙일지는 모르겠으나 가사 없이 구음이나 허밍처럼 처리되는 멜로디라인은 살면서 들어온 음반들중 손에 꼽을만큼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는다.

태어난 해에 만들어진 것들은 뭔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게 만드는데 특히나 이 앨범은 73년도 앨범으로 내가 태어난 해에 발매가 되어서인지 기억에 남는 특별함을 부여받는다..^^
응한님이 보내준 수많은 일본 음반중에 개인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좋아하는 앨범인데 (나머지 네 장이 뭐냐고 물어보면 모른다이다..ㅋ) 예전에 전주에서 한달정도 종이 공장에서 25톤 트럭을 야간에 운전한 적이 있는데 난방도 안되는 방에서의 겨울을 이 음반을 들으면 버틴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음반 자체가 구하기 어려운지는 모르겠으나 음원으로 구해듣기는 그다지 어려운 음반이 아니고 유투브에서 전체 음반 듣기도 가능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많은 사람들이 감상했으면 좋겠다 싶은 음반이다. 자켓 이미지는 어쩐지 호러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느낌을 받는데 근래 본 영화 <곤지암>에서 결코 들어갈 수 없던 방.. 그 방 안의 풍경이 저렇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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