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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원정대 전주 콘서트 관람

빨간부엉이 2023. 6. 19. 13:09

매주 국내 각각의 도시를 돌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관록의 헤비메탈밴드 블랙홀이 전주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대충 어디쯤 있겠다 싶어서 가보니 예전 명보극장 자리에 만들어진 라이브 클럽이 오늘의 공연장이더군요.

아마 95년인가.. 군대 영외 생활할때 (하사관이라 2년 되면 밖에서 출퇴근했습니다) 블랙홀 4집 <Made In Korea> 음반이 나왔었고, 전국 투어 공연할 때 광주에서 공연 한 것을 가서 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부산 동기는 테이프 사서 열심히 들었었고, 저는 CD사서 열심히 들었었네요. (CD는 언젠가 사라지고..ㅠ)
곡성 사는 동기랑 셋이 친해서 같이 공연 보러갔었습니다. 광주 도청 대각선으로 있던 건물에서 공연을 봤는데, 광주 사람이던 색시에게 물어보니 시민회관인가 학생회관인가가 도청 맞은편 분수대 지나서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때 제 기억에 회관 건물이라 공간은 큰데 사람이 몇 명 안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뭔가 공연을 보면서 미안했던 기억이..ㅠㅠ
대충 50명 안쪽이었다면 그래도 30여년이 지나서 보게된 블랙홀 콘서트는 조그만 공간이지만 사람이 가득차고, 대충 100~150명 정도는 오신거 같더라구요. 팬클럽 분들이 많이 애쓰셔서 이것저것 만들어서 나눠주시고.. (손에 들고 흔드는 피켓같은 것도 좋은 재질로 만들어서 오래 보관이 가능할 것 같고, 후반에 발라드 곡 부를 때 던지라고 종이 비행기도 엄청 만들어서 오셨는데.. 계속 달리는 곡만 해서 그냥 후반부에 마구 던지면서 신났었습니다..ㅋ)
의외로 부모님과 같이 온 꼬맹이들도 많았습니다.

공연 시작 전 무대 모습

오프닝으로 전북대 밴드 <싱건지>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총 네 곡~

밴드 더 크로스의 2대 보컬이었던 (위키 자료 참조) 김경현씨가 나와서 MR 틀고 노래 3곡 하셨구요.
7월에 서울에서 개인 콘서트 하신다고 깨알 홍보도 하시고~~

드디어 결성 40여년을 달려가는 밴드 블랙홀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리더이신 주상균님은 여전히 멋지시네요. 

공연 중에 한 컷

공연 중에 스피커 위에 다리 올려놓고 연주하실 때 줌 해서 한 장.

 

공연은 의외로 거의 엔딩곡으로 연주되는 '깊은 밤의 서정곡'이 첫 곡으로 등장했고, 이후로는 심각하고 장중함 보다는 신나고 흥겹고 한 무대를 많이 보여주셨네요. 나이트클럽의 단골 곡인 '할렘 디자이어'나 '비너스' 같은 곡들도 연주해주시고.

1집의 '야간비행'을 듣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고, 4집의 곡들이 연주됐음 했는데 '평양으로 보낸 러브레터' 한 곡만 해서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음향이 보컬의 가사 전달 같은 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런 공연에서 가사가 뭐 중요하겠습니까.. 들으며 같이 뛰고 고함 지르고.. 흥겹게 스트레스 풀고 즐겁고.. 그걸로 충분히 유의미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랙홀이 40주년, 50주년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

 

티켓 대용의 공연 관람객용 팔찌? (고무로 제작되어 아주 오래 오래 보관될 것 같다)

 

싱건지의 오프닝 무대 첫 곡 잠깐...

 

 

김경현씨가 부른 첫 곡에서 잠깐...

 

더 크로스의 최대 히트곡인 'Don't Cry'를 불러주심

 

 

오프닝 곡 '깊은 밤의 서정곡'
이후는 저도 즐기느라 영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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