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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보통열차」
지은이 : 오지은
펴낸곳 : 북노마드
분량 : 290여쪽
2010년 8월 12일 초판 1쇄 발행본 읽음
일전에 중고 도서로 구입한 「홋카이도 보통열차」를 출장 다니는 차 안에서 읽었다. (내가 운전 안할 때..)
가수로서의 오지은도 좋아하지만 글 쓰는 오지은도 참 좋아한다. 글이 일단 재밌고, 위트있어 미소짓거나 웃게 만들기에 좋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여행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읽게 될 게 뻔하다.
어찌 보면 역순으로 오지은의 글을 읽는 셈인데 가장 좋았던건 문학동네 카페에 연재했던 편지글이 아니었나 싶다. 혹 안 읽어보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친절하게도 카페 링크도 걸어드린다. **문학동네카페 바로가기** 카페 페이지에서 검색칸에 오지은이라고 검색하시면 [오지은 산문_당신께] XXX 편지 라는 글의 리스트를 보실 수 있다)
가장 처음 활자화된 것이어서 이거나 바삐 움직인 일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오지은 특유의 번뜩이는 문체는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허나 치열하게 시작된 음악인으로서의 고민과 고백, 한 인간으로서의 나약함에 대한 고해등의 문장들은 곱씹어 읽어볼만한 부분들이 눈에 띈다.
여행기가 그렇듯이 보고 나면 그곳에 꼭 가보고 싶어지게 마련인데 희한하게도 이 북해도를 여행한 여행기를 읽고서 그런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글이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여행기를 본 것이라기 보다 오지은의 내면에 대한 자아성찰적 수필에 가깝게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지은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녀 속내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이 책으로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참, 책의 부제는 '청춘의 터널, 그 끝자락을 달리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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