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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antana - [SuperNatural] / Legacy edition

빨간부엉이 2010. 4. 28. 13:43


Santana - [SuperNatural]
2010 - Legacy edition / sony music


List
CD1
1. (Da Le) Yaleo
2. Love of my life
3. Put your Lights on
4. Africa Bamba
5. Smooth
6. Do you Like the way
7. Maria maria
8. Migra
9. Corazon Espinado
10. Wishing it was
11. El farol
12. Primavera
13. The calling

CD2
1. Bacalao con pan
2. Angel love (come for me)
3. Rain Down on me
4. Corazon Espinado (spanish dance remix)
5. One fine morning
6. Exodus/Get up stand up
7. Ya yo me cure
8. Maria maria (Pumpin dolls club mix)
9. Smooth (insturmental)
10. The calling jam
11. Olympic festival

이 앨범보다 세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앨범이 있었을까?
그룹 산타나의 리더 카를로스 산타나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10여년전 슈퍼앨범 [SuperNatural]이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왔다.
1999~2000년 즈음의 한국 경제를 생각해 본다면 국내 스타의 앨범도 아닌 라이센스 앨범이 20만장 판매라는 수치를 기록했던 것은 이 앨범의 당시 인기를 쉽게 가늠케 한다. 전 세계적으론 2천 5백만장 이라는 경이적인 판매수치를 지니고 있지만 당시 세계적 경제 불황의 음반 시장을 생각해 본다면 이 앨범의 액면적 판매량은 가히 역사적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리라.

카를로스 산타나의 새로운 리마스터링을 통한 좀 더 수준높은 음원 감상이 가능해졌으며 보통 이런 에디션들의 추가 CD들이 본 앨범의 다른 테이크들을 담고 있는 수준에 그치는 반면에 이번 Legacy edition으로 발매된 [SuperNatural]의 두 번째 CD는 당시 앨범에 수록되지 못했던 6곡의 미발표곡과 에릭 클랩튼의 피쳐링으로 제작된 앨범의 마지막곡 'The Calling'의 짧은 버전을 담고 있어 보너스 CD라기보다 새로운 한장의 앨범이 함께 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사실 라틴음악이 잠시 유행이었던 시절도 한참 지나갔고 -그것이 락이든 리키 마틴등의 댄스음악이든- 그런 지금 시점에서 과거의 앨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새로 지갑을 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그 시대에 음반을 구입할 연령층이 아니었던 소년/소녀들이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그 청취 대상이 이 10년전의 전설적 앨범을 감상해 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10년 정도의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마치 엊그제 일처럼 여겨질 때가 많다. 10여년 전 이 땅 위의 많은 MTV 채널들에서 끝나지 않을 것처럼 울려대던 'Smooth' 와 'Maria Maria'의 열정적 선율과 산타나의 빨간색 기타를 보며 흥분하던 20대의 내 모습도 언제나 그렇듯 멀지 않게 여겨진다.
[SuperNatural]은 추억을 위한 음반이 아니다. 쉽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전자음이 난무하는 방송용 음악이 아니기에 여전히 멋지게 들리며 전진할 음악이다.
태어나고 소멸되지 않고 진보하며 확장되는...
그것은 음악이든 소설이든 미술이든 그 어떤 창작의 형태이든 당시를 향유케하고 시간을 소급하여 기억을 회귀시키도록 유발하는 모든 위대한 콘텐츠의 운명이 아닐까.


@한곡듣기는 분위기파악용입니다. 음반을 구입해서 전체감상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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