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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Various Artists - [Italy ArtRock 30 : All Time GEM]

빨간부엉이 2013. 12. 25. 17:32

 

 

 

 

Various Artists - [Italy ArtRock 30 : All Time GEM]

2013 / UNIVERSAL Music Korea

 

 

Title


01. Angelo Branduardi - Alla Fiera Dell'Est (1976) 02. Angelo Branduardi - Cogli La Prima Mela (1979)
03. Claudio Dentes - Pantarei (1979)
04. De De Lind - Io Non So Da Dove Vengo, E Non So Dove Mai Andro'. Uomo E' Il Nome Che Mi Han Dato (1973)
05. Ermanno De Biagi - L'Albero Della Pazzia (1979)
06. Gianfranco Manfredi - Gianfranco Manfredi (1981)
07. Gianni Bonfiglio - Luci Spente A Testaccio (1979)
08. Gino D'Eliso - Santi Ed Eroi (1979)
09. Ibis - Sun Supreme (1974)
10. Ibis - Ibis (1975)
11. Il Balletto di Bronzo - Ys (1972)
12. Jumbo - Jumbo (1972)
13. Jumbo - Dna (1972)
14. Jumbo - Vietato Ai Minori Di Diciotto Anni (1973)
15. La Stanza Della Musica - La Stanza Della Musica (1978)
16. 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heum (1972)
17. Latte E Miele - Papillon (1973)
18. Le Orme - Uomo Di Pezza (1972)
19. Le Orme - Felona E Sorona (1973)
20. Locanda Delle Fate - Forse Le Lucciole Non Si Amano Piu (1977)
21. Mario Panseri - Sulla Spiaggia D'Inverno (1978)
22. Maurizio Fabrizio - Movimenti Nel Cielo (1978)
23. Maurizio Fabrizio - Primo (1979)
24. Mauro Pelosi - La Stagione Per Morire (1972)
25. Mauro Pelosi - Al Mercato Degli Uomini Piccoli (1973)
26. Pasquale Minieri, Giorgio Vivaldi - Carnascialia (1979)
27. Saro Liotta - La Seduzione (1978)
28. Sensations Fix - Portable Madness (1974)
29. Stradaperta - Maida Vale (1979)
30. Tritons - Satisfaction (1973)

세상에 사멸해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동물의 종이나 식물들도 멸종해 가는데 인간이 만들어낸 음악의 장르가 잊혀지고 자리에서 사라져가는 것은 티끌이 바람에 날려 자리 이동하는 것만큼이나 대단치 않은 일일 수도 있겠다.
가벼움의 시대에 한없이 진지하고 깊이를 요구하는 음악은 당연히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슴에 다름 아닐터.
프로그래시브또한 음악의 황금기에 수혈받을 수 있었던 예술의 총합적 혜택을 수여받고 태어났으나 황금기의 몰락과 함께 지상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흔히 브리티시 프로그래시브록의 슈퍼밴드로 명명되고 있는 yes, pink floyd, king crimson 등의 대척점에 이탈리아의 프로그래시브가 자리하고 있다.
진지함과 철학적 성찰, 구원의 표제에 목맸던 영국의 음악에 지중해의 낭만이 더해지고, 삶의 시원에 대한 탐구에 좀 더 비중을 뒀다고 여겨지는 이태리의 음악은 프로그래시브에선 어쩌면 하나의 장르요 지표일지도 모르겠다.

 

박스셋 안에는 30장의 음반이 담겨있다. 모든 것을 망라할 수 없는 것이 당연지사겠기에 빠진 명반에 대한 아쉬움이 큰 한편에, 몰랐거나 낯선 음반과 그룹들이 포진해 있슴에 무척 반가웠다.
음반 시장의 부침에 따른 결과겠지만 과거에 고가의 금액을 지불해야 구할 수 있던 많은 것들이 저렴한 가격에 박스셋 구성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점에 이태리 아트록의 한 부분을 발췌한 듯한 이 박스셋은 입문자에겐 필청이요, 과거로부터 들어왔던 이에겐 빠져버린 학습의 한 페이지를 충족시킬 수 있슴에 또한 필청이다.

 

아쉬움은 한 100장 정도는 엄선해서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분과 천 장 한정으로 나온 이 박스셋이 나온지 몇 달이 지났슴에도 음반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음반 업계의 불황에 따른 근심이다.
상업적으로 거둘 수 있는 무엇이 없다면 2차 박스셋이 나올 수 없슴이고, 영국이나 프랑스 일본등의 프로그래시브를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애시당초 사라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몇 달 전에 형편이 좀 괜찮아질줄 알고 무리해서 구입했었는데..
사실 한 장도 들어보지 못하고 있다.
지금부터 열심히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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