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사하는 마음」 지은이 : 김혜리펴낸곳 : 마음산책분량 : 404쪽2022년 8월 5일 초판발행본 읽음 씨네21 김혜리님의 영화 산문말레이시아 출장 중에 비행기의 길고 지루하고 더운 대기 시간을 달래주었던 책.영화에 대한 글을 써서 살아온 인생이니만큼 적어도 글에서 허투루 쓰이는 문장은 없고 간결하고 전하고자하는 바가 명확하다. 어찌 보면 빈틈없는 글 사이에서 건조함을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만연체의 두루뭉술한 글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반겨할 문체.영화 비평서가 아닌 영화에 대한 산문이라고 명시하지만 다양한 정보와 저자의 생각과 다양한 평들이 녹아있기에 산문 보다는 비평서에 가깝게 읽힌다. 오랫동안 매체에 발표했던 글을 모은 책이라고는 하지만 글의 년도별 간극이 그리 크지는 않은점을 고려할 때 얼마..
「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지은이 : 성시완, 지승호펴낸곳 : 목선재분량 : 327쪽2022년 4월 1일 초판발행본 읽음국내 음반 컬렉터든지 음악 애호가, 특히 록음악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절대 모를 이 없는 이름 성시완님.사실 현재도 프로그레시브록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한국 시장에서 이와 같은 음악을 전파하기위해 음반사를 차리고 온오프 매장을 운영하고 관련 잡지를 출간한 것은 어찌 보면 시대에 하나씩 나오는 스포츠 스타와 비슷한 위상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아트락에 대입한다면 성시완은 김연경이며, 김연아며, 손흥민일 수도 있고, 안세영일 수도 있겠다..ㅎ시장 경제와 실물 음반의 쇠락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좌초해버린 그의 젊은 시절 덕분에 그래도 우린 다양성이라는 자양분을 얻..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지은이 : 박민규펴낸곳 : 위즈덤하우스분량 : 448쪽2025년 12월15일 개정판 3쇄발행본 읽음 박민규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가 나온게 2008~9년쯤 전일 듯 하다.딱 출간된 그때 읽은 것도 아니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의 시골 마을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을무렵, 책 읽는 걸로 소일하던 외할머니를 위해 손녀 혜숙이가 소설책 몇 권을 보내줬었는데 그 중에 이 책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있었다.초판본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1656년 작품인 시녀들>의 그림을 표지로 삼고 있었는데, 양장본도 아닌데다가 오래전 유화를 표지로 채택하다보니 어쩐지 매우 촌스런 느낌이었고,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러다 언..
「남중」지은이 : 하응백펴낸곳 : Human & Books분량 : 174쪽2019년 11월 2일 1판 2쇄 발행본 읽음 휴먼&북스의 출판사 사장이자 문학평론가등을 역임해 왔던 작가 하응백님의 자전적 소설 이자 첫 소설집인 「남중」을 읽게 됐다. 내년에 「사국지」라는 소설을 출간하신다하여 기대 중인데 그 전에 작가의 첫 작품을 읽어봐야지 싶어서 주문해 읽어봤다. 책의 분량만 보면 평소 같으면 절대 사지 않을 분량의 책인데 페북에서 작가님의 글에 이 책에 대해 댓글을 적어 주신 분들의 글을 보면 굉장히 재밌다는 평들 일색이어서 궁금하던차에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주문을 하게 된 듯 하다.단편 세 작품을 싣고 있기에 소설집이라고는 했지만 작가 자신의 부모에 대한 일화를 소설의 형태로 꾸며서 보여 준 게 ..
「설자은, 불꽃을 쫓다」지은이 : 정세랑펴낸곳 : 문학동네분량 : 335쪽2025년 1월 20일 초판발행본 읽음최근 몇 주 동안 두 번에 걸쳐 남원에 있는 한 도서관에 몇 시간 정도 머물러 있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이 책 저 책 뒤적이다가 정세랑 작가의 ‘설자은 시리즈’ 2권을 발견하여 두 번에 걸쳐 나눠 읽게 됨정세랑 작가가 최근에 매진하고 있는 시대물이자 추리물인 설자은 시리즈는 주인공인 설자은을 탐정으로 등장시켜 통일 이후의 신라 서라벌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 두 권 까지 나왔으며 각 권은 세 개의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첫 번째 책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에서는 주인공 설자은의 배경에 대해 서술하고 셜록 홈즈 이야기에서 조수로 등장하는 왓슨 ..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지은이 : 하라다 마하옮긴이 : 송현정펴낸곳 : 빈페이지분량 : 375쪽2024년 11월 1일 1판 3쇄본 읽음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취향에 맞아서였을까? 나름 재밌게 봤던 것 같다. 보던 중에 역시나 우연히 이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가 시청률 0%대로 조기 종영한다는 기사를 봤었다.‘아.. 나 재밌게 보고 있는데..ㅠ’ 10회던가? 여튼 그렇게 빠르게 막을 내렸다. 그리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에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어보게 됐다. 요즘은 뭘 봐도 크게 감흥도 없고, 몰입도 안된다. 음악 듣기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뭘 보고 들은것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할 정성이 뻗치지 않게 된다. 늙은 나이도 아닌데 모든게 매너..
「스파이 코스트」,지은이 : 테스 게리첸 옮긴이 : 박지민 펴낸곳 : 미래지향 분량 : 459쪽2025년 2월7일 초판6쇄본 읽음 「여름 손님들」분량 : 426쪽2025년 8월11일 초판4쇄본 읽음 알라딘에서 「여름 손님들」이란 작품의 신간 소개글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신청해서 읽어봄. (다 읽은지 몇 주가 지났는데.. 이제야 간략 후기를..) 작가의 작품이 두 권이 번역되어 있길래 두 권 다 신청해서 읽어봤는데 일단 처음 번역된 「스파이 코스트」는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 그대로 영화화해도 될 것 같은 긴장감과 스릴, 복선과 회수의 미덕과 반전등이 잘 버무려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실 엔딩은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엔딩까지 가기의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고 할까. 과거 스파이로 살았던 인물들의..
「보스턴 사람들」지은이 : 헨리 제임스 옮긴이 : 김윤하 펴낸곳 : 은행나무 분량 : 727쪽 2024년 2월29일 1판 1쇄 발행본 읽음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다보니... 얼마전에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마 책을 굉장히 오랫동안 읽은 걸 감안해보면 작년에 알라딘에서 펀딩할 때 참여해서 장만해 두었을 것 같다.읽어야 할 책이 쌓여가는 중에, 그래도 비교적 근간에 장만한 책들을 먼저 읽는게 덜 억울(?)할 듯 하여 이 책을 손에 잡긴 했는데 페이지수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진도를 빼는 것도 수월치 않아서 정말 힘들게 힘들게 읽어냈다. 「레 미제라블」만큼 긴 시간을 들여서 읽은건 아니지만 「보스턴 사람들」도 완독하는데 정말 오래 걸렸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책들을 봐야하는데..ㅠ 「보스턴 사람들」이 재미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