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먹고 가시게」지은이 : 김아직 외펴낸곳 : 팩토리나인분량 : 251쪽2026년 5월27일 초판1쇄 발행본 읽음무속 앤솔로지를 표방한 작품집으로, 영화 파묘>의 히트 전후로 기이함, 무속, 초자연적인 현상등을 다룬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생각하는데, 이 작품 「골고루 먹고 가시게」도 그런 흐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할 수 있다.귀신이 등장한다거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위험한 게 독자가 유치함을 느끼느냐 그렇지 않느냐 일 것 같다. 세상에 없는 (물론 과학적으로 생각하기에 그럴 것이다라는 개인적인 생각)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 느끼게 되는 위화감은 대부분 유치한 감상으로 귀결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렇기에 이 작품을 선택해서 읽어보게 됐을 때 역시 그러함에 대한 걱정이 가장..
「신 게임」지은이 : 마야 유타카옮긴이 : 김은모 펴낸 곳 : 내 친구의 서재분량 : 251쪽2026년 3월10일 1판 2쇄 발행본 읽음 「안녕 신」이라는 제목의 책이 알라딘 펀딩에 올라와있어서 호기심에 내용을 살펴보니 전작인 「신 게임」이란 작품이 20여년 전 출간되었고, 지금도 결말을 두고 논란과 논쟁의 중심에 있다하여 호기심에 신청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계속해서 출간되는 아동 도서 시리즈물이 있었던 모양인데, 추리 소설 작가의 작품이 거기 포함이 되게 됐고 작품의 내용이 아동 도서에 포함될 내용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뿐 내용은 꽤나 충격적이다. 동네에 고양이들이 연속적으로 몸체가 훼손되어 죽어 나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른바 ‘고양이 학살 사건’이라고 불리우는데 범인이 잡히..
「우리들의 농경사회」지은이 : 이소정펴낸곳 : 민음사분량 : 361쪽2026년 4월27일 1판1쇄본 읽음 이 소설은 파격적일 정도로 형식을 무너뜨리지는 않지만, 꽤나 낯선 형태를 띈다. 문학조차도 의미보다 구조적인 변화에 더 치중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얼핏 들었다. 기능적인 면, 형식적인 면에서 보자면 그렇다는 얘기지만 소설이 가지는 힘은 상당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책 뒤에 써있는 많은 문인들의 추천사가 결코 과장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소설은 여성으로 추정되는 1명, 남성으로 추정되는 2명의 인물이 (소설 속에서 성별이 명시는 안돼고 있지만 느낌상 유추해 보기에 그렇다는 얘기다) 새벽에 언제 퍼져도 이상하지 않을 중고 다마스에 뒷통수를 가격하여 기절시키고 결박한 한 남성을 싣고 산 속..
이걸 책이라고 해도 될지 좀 애매하네요.죽기전에 어쩌고 저쩌고 1000 시리즈는 소개글도 있고, 사진도 있고 두껍고 비싸지만 이 책 「소전천권」은 일단 저렴해서 좋네요.텀블벅에서 펀딩했었고, 국내에서 제작된 도서기에 당연히 국내 도서도 있습니다.아.. 이 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권의 읽어 마땅한 고전 천 권을 추려서 리스트를 나열해 둔 책입니다. 리스트에는 읽은 책도 있을 것이고 제목 조차도 낯선 책도 있네요. 과거라면 천 권을 읽는게 크게 어려울 일이 아니지만 지금은 잘해야 일년에 20~30권 읽는게 전부인 독서인지라 아마도 죽을 때까지 읽어도 저 천 권의 리스트를 모두 섭렵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 리스트의 책만 본다면 또 모르겠지만 관심이 가는 잡다한 도서들을 챙겨서 읽다보면 어쩌면..
「동경일일 1~3」 지은이 : 마츠모토 타이요옮긴이 : 이주향펴낸곳 : 문학동네분량 : 680쪽 지인에게 언젠가 중고 폰을 넘겨 받은 대가?로 선물해드렸던 마츠모토 타이요 작가의 「동경일일」세 권을 도서관에 들를 때 조금씩 보다가 결국 지난 주말 토요일에 도서관 간 길에 다 봐버렸다. (만화책이다보니 읽어버렸다라는 표현보다는 봐버렸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ㅎ)생각보다 거칠고 가독성 떨어지는 그림체로 생각된다. 이 작가의 작품으로 「철콘 근크리트」라는 작품이 유명한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서 국내에서도 많은 분이 봤을 거라 생각한다. 블루레이는 없고 아마 시골집에 DVD가 있을 듯도 하다. (거의 대부분의 DVD를 사놓고 본 게 없다..뭐 하자는 플레이였을까..ㅋ)다니던 만화 출판업체에서 어느 날 자..
「묘사하는 마음」 지은이 : 김혜리펴낸곳 : 마음산책분량 : 404쪽2022년 8월 5일 초판발행본 읽음 씨네21 김혜리님의 영화 산문말레이시아 출장 중에 비행기의 길고 지루하고 더운 대기 시간을 달래주었던 책.영화에 대한 글을 써서 살아온 인생이니만큼 적어도 글에서 허투루 쓰이는 문장은 없고 간결하고 전하고자하는 바가 명확하다. 어찌 보면 빈틈없는 글 사이에서 건조함을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만연체의 두루뭉술한 글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반겨할 문체.영화 비평서가 아닌 영화에 대한 산문이라고 명시하지만 다양한 정보와 저자의 생각과 다양한 평들이 녹아있기에 산문 보다는 비평서에 가깝게 읽힌다. 오랫동안 매체에 발표했던 글을 모은 책이라고는 하지만 글의 년도별 간극이 그리 크지는 않은점을 고려할 때 얼마..
「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지은이 : 성시완, 지승호펴낸곳 : 목선재분량 : 327쪽2022년 4월 1일 초판발행본 읽음국내 음반 컬렉터든지 음악 애호가, 특히 록음악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절대 모를 이 없는 이름 성시완님.사실 현재도 프로그레시브록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한국 시장에서 이와 같은 음악을 전파하기위해 음반사를 차리고 온오프 매장을 운영하고 관련 잡지를 출간한 것은 어찌 보면 시대에 하나씩 나오는 스포츠 스타와 비슷한 위상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아트락에 대입한다면 성시완은 김연경이며, 김연아며, 손흥민일 수도 있고, 안세영일 수도 있겠다..ㅎ시장 경제와 실물 음반의 쇠락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좌초해버린 그의 젊은 시절 덕분에 그래도 우린 다양성이라는 자양분을 얻..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지은이 : 박민규펴낸곳 : 위즈덤하우스분량 : 448쪽2025년 12월15일 개정판 3쇄발행본 읽음 박민규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가 나온게 2008~9년쯤 전일 듯 하다.딱 출간된 그때 읽은 것도 아니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의 시골 마을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을무렵, 책 읽는 걸로 소일하던 외할머니를 위해 손녀 혜숙이가 소설책 몇 권을 보내줬었는데 그 중에 이 책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있었다.초판본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1656년 작품인 시녀들>의 그림을 표지로 삼고 있었는데, 양장본도 아닌데다가 오래전 유화를 표지로 채택하다보니 어쩐지 매우 촌스런 느낌이었고,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러다 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