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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하는 마음」
지은이 : 김혜리
펴낸곳 : 마음산책
분량 : 404쪽
2022년 8월 5일 초판발행본 읽음
씨네21 김혜리님의 영화 산문
말레이시아 출장 중에 비행기의 길고 지루하고 더운 대기 시간을 달래주었던 책.
영화에 대한 글을 써서 살아온 인생이니만큼 적어도 글에서 허투루 쓰이는 문장은 없고 간결하고 전하고자하는 바가 명확하다. 어찌 보면 빈틈없는 글 사이에서 건조함을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만연체의 두루뭉술한 글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반겨할 문체.
영화 비평서가 아닌 영화에 대한 산문이라고 명시하지만 다양한 정보와 저자의 생각과 다양한 평들이 녹아있기에 산문 보다는 비평서에 가깝게 읽힌다.
오랫동안 매체에 발표했던 글을 모은 책이라고는 하지만 글의 년도별 간극이 그리 크지는 않은점을 고려할 때 얼마나 다독하며 다양한 영화를 보고 얼마나 많은 글을 써왔을지 쉽게 짐작이 간다. 영화 관련 글을 얘기할 때 정성일, 이동진 평론가등과 함께 쉽게 뇌리에 떠오르는 인물인만큼 어느 한꼭지 허투루 버릴 내용이 없다. 한 영화당 3~5장 정도의 페이지를 할애하는 만큼 상당히 다양한 영화가 이 산문집에서 다루어진다. 영화를 제대로 안보고 산지 너무 오래되서 이제 아트 영화같은 걸 볼 인내심이 사실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통해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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