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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지은이 : 성시완, 지승호
펴낸곳 : 목선재
분량 : 327쪽
2022년 4월 1일 초판발행본 읽음
국내 음반 컬렉터든지 음악 애호가, 특히 록음악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절대 모를 이 없는 이름 성시완님.
사실 현재도 프로그레시브록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한국 시장에서 이와 같은 음악을 전파하기위해 음반사를 차리고 온오프 매장을 운영하고 관련 잡지를 출간한 것은 어찌 보면 시대에 하나씩 나오는 스포츠 스타와 비슷한 위상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아트락에 대입한다면 성시완은 김연경이며, 김연아며, 손흥민일 수도 있고, 안세영일 수도 있겠다..ㅎ
시장 경제와 실물 음반의 쇠락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좌초해버린 그의 젊은 시절 덕분에 그래도 우린 다양성이라는 자양분을 얻었다 말할 수 있다.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고 지금은 귀하디 귀한 음반의 음원도 어지간하면 검색해서 들어볼 수 있는 시대에 과거의 유물 같은 그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90년대를 통과해 온 중년층에게 성시완과 시완레코드와 마이도스 매장은 성역이라고 말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성시완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책으로 엮어낸 이 책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그의 삶과 한국 음반 시장의 주소에 대해 당사자의 입을 통해 좀 더 세밀하게 좀 더 다양하게 알게 한다. 안타까운 시간들과 잘못된 선택들에 대해 같이 고통스러워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지만 조각 조각 흩어져있던 정보들이 하나로 정렬되는 느낌은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얻는 순기능일 것이다.
아트락 또는 프로그레시브록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면, 아니 성시완이라는 이름을 아직 모르는 세대라도 상관 없다. 누군가의 인생 얘기를 들어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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