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Book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빨간부엉이 2025. 11. 17. 10:20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지은이 : 하라다 마하
옮긴이 : 송현정
펴낸곳 : 빈페이지
분량 : 375
2024 11 1 1 3쇄본 읽음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취향에 맞아서였을까? 나름 재밌게 봤던 같다. 보던 중에 역시나 우연히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시청률 0%대로 조기 종영한다는 기사를 봤었다.

.. 재밌게 보고 있는데..’ 

10회던가? 여튼 그렇게 빠르게 막을 내렸다. 그리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에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어보게 됐다

요즘은 봐도 크게 감흥도 없고, 몰입도 안된다. 음악 듣기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보고 들은것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정성이 뻗치지 않게 된다. 늙은 나이도 아닌데 모든게 매너리즘에 빠져서 살아간다. 자체가 그런 같다.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하루, 한달, 일년... 와중에 영혼을 정리할 맘적인 여유가 생기질 않는다. 핑계일까? 어쨌거나 그렇다

최소한 읽은 책에 대해서는 읽었다라고라도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 놓기로 먹었기에 뭐라도 감상평을 적어야 하는데 생각처럼 시작을 하는게 쉽지 않다. 책을 본지도 지났지만 한마디 남기는게 이렇게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영혼의 빙하기 인걸까 싶다..

 변명 잡설은 됐다.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일본 작가의 소설책이 원작이다.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2권까지 출간이 같은데,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판매고도 저조하고 하다보니 2권이 나올 같지는 않다. 책이 24년에 나온 알았는데 방금 찾아보니 18년도에 나왔고 작년에 나온게 표지를 바꿔서 나온 모양이다. 18년도 책의 표지가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서 이쁜 같다. 그래도 작년에 재출간된 표지도 꽤나 멋지다. 특히 빛을 받으면 무지개 햇살이 사선으로 각도에 따라 다르게 햇빛 쏟아지는 것처럼 보이는게 굉장히 맘에 들었다. 책의 내용과 어울리게 만든 멋진 표지 제작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내용은 인기 없었던 아이돌 출신의 여행 방송 리포터인 주인공이 방송하던소소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의 스폰이 끊기면서 방송이 폐지되고, 일거리가 없어진 시점에 우연히 여행을 없는 상황이지만 대신해서 여행을 가달라는 한 의뢰인의 제안을 받으면서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가 원하는 곳에 가서 대리로 여행을 해주고 돌아오는 이야기가 전체 줄거리의 줄기라고 하겠다

성진국 답게 소설 속에서 아이돌 출신의 여주인공에게 소속사의 경리 아줌마는 벗기라도 하라고 종용을 하고 주인공은 벗기라도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힐링을 목표로 하는 작품의 주제의식과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지만 오히려 소설속의 이런 묘사는 차라리 현실적이기도 하구나라는 생각도 해보게한다. 드라마는 어떻게 보면 각색을 통해 상당히 미화되고 아름답게만 내용을 전개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여행의 시간 안에서 당연히 주인공은 스스로 위안을 받고 의뢰인들에게는 감동을 준다. 그대로 당연한 수순을 밟는다. 갈등이 생기고 의견이 부딪히고 하는 부분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심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소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그런 면에서 꽤나 단조롭고 심심하지 않은가 싶다

반면 국내에서 틀만 빌려서 에피소드들을 전면 새롭게 만들어내고 등장 인물들에 양감을 붙여주고 개성있는 인물들을 등장시키면서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소설 보다는 훨씬 개성있고 역동성 있는 이야기를 보여 준다 생각된다. 확실히 한국 작가들이 얘기를 뽑아내는 능력치는 일본 보다는 현재 배는 앞서 있지 않은가 싶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 보다는 원작을 개인적으로 훌륭하게 생각하고 쳐주는? 평소의 생각과 달리 소설과 드라마로 비슷한 시기에 감상한 작품은 확연히 드라마쪽 손을 들어줄 밖에 없다

 그럼에도 두개의 포맷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전달되고 안에서 감동과 마음의 치유같은 것을 가지게 함은 좋은 지점에 착륙하지 않았나 싶다. 재미와 다채로움이라는 측면에서 드라마쪽에 손을 들어주지만 본질은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본질은 결국 여행하는 주인공의 성찰과 성장이다. 독자는 주인공의 마음을 자기것으로 변신시켜 소설 흐름에 빠져든다.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다른 차원의 시간 안에서 나는 작품을 보고 읽으며 최소한 반걸음이라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군가가 우연히 블로그의 글을 보고서 작품을 선택해 완주한다면 또는 그녀 또한 아주 미약하게나마 나아감을 가져 보기를 희망해 본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마음이든 발걸음이든, 나아감의 이야기니까 ... 조금이라도 마음의 성장판을 깨치고 나서서 단단해 지기를 기원해본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중」  (0) 2025.12.28
「설자은, 불꽃을 쫓다」  (0) 2025.12.28
「스파이 코스트」, 「여름 손님들」  (0) 2025.10.13
「보스턴 사람들」  (2) 2025.08.25
「연매장」  (2) 2025.06.1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6/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