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역 근처의 한미 사진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전몽각 그리고 윤미네집]19층과 20층의 전시실에 사진집 '윤미네 집' 으로 잘 알려진 전몽각 선생의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집에 실렸던 작품을 직접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도 있을 듯 하고,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다는 경부 고속도로 건설 당시의 사진들도 볼 수 있다.60년대 말, 70년대 초의 고속도로 건설 사진들은 갓 쓰고, 소가 쟁기 끌고, 초가집이 만연한 풍경 한가운데를 뚫고 건설되는 고속도로 현장 및 기계들의 풍광과 맞물려서 묘한 이질감을 선사하고 있다.그 외에 현대사진연구회 시절의 사진들과 60년대 초반 네델란드 유학시절에 찍은 스냅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전시회 정보는 이곳을 참조 : http://www.photomuseum.o..
경복궁옆 대림미술관에서 2010년 9월 2일부터 11월 28일까지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관은 2층과 3층으로 구분되어있고, 3층에는 폴 스미스가 찍은 사진들이 벽에 붙어있다. 그 중에 몇 장을 담아 봄 전시회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는데, 유일하게 폴 스미스의 작품으로 전시된 건 마네킹에 피팅된 네 벌의 의류가 전부였던 듯 하다. 언젠가부터 폴 스미스에게 포장을 하지 않은 채 우표만 붙여서 각종 소품들이나 인형, 서핑보드등의 다양한 물건들이 배달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중에 몇 개의 물건들을 공수해와 전시를 하고 있다. 누가 보내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있고,방송국에서 추적해보자고 제의했지만 폴 스미스는 거절했다고 한다. 전시회장에서 눈에 들어온 이 커플은 예외스럽게도 여..
그룹 yes의 커버 아트로 잘 알려진 로저 딘의 아시아 최초 전시회가 열린다는군요.유라이어 힙이나 아시아등의 그룹들 앨범 커버로도 유명하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게 예스의 앨범 커버 아트웍들이죠.개인적으론 로저 딘 작품중에 budgie의 커버를 가장 좋아하긴 합니다만..오리지널 페인팅은 250만달러가 넘고 있으니... 인기가 굉장하죠..ㅎㅎ전시회는 일전에가봤던 경복궁옆 효자로에 있는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네요.이곳은 무료는 아니니 관람료가 있을겁니다. (무료라 생각하고 가실 분이 계실까봐..)작가와의 대화도 열린다니 관심이있으신분은 일정을 찾아보셔서 참고하세요.저는 3월 27일에 구경갈 예정입니다. 이 달 이후에 아무래도 지방으로 철수할 듯 싶네요.저를 보시고 싶은분은 (누가? ^^;;) 그 날 놀러오세요..^..
블로그에 홍보글이 남겨지고.. 찾아보니 여기저기 많은 홍보글이 남겨져 있는 걸 발견했기에 무척이나 기대를 하고 찾아갔던 '케테 콜비츠'의 전시회장..위치는 안국역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는 [갤러리 고도]라는 갤러리였다.길가에 있어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문제는작가의 지명도에 맞지 않는 초라한 전시회..케테 콜비츠가 살아서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곳을 봤더라면 얼마나 실망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작품은 비교적 잘 알려진 작품은 거의 볼 수 없었고.. 조그마한 갤러리안에 낯설고 습작 비슷한 그런 작품들이 열 몇 점 정도 걸려있었다.거창하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내실있는 전시회를 기대하고 모처럼의 서울 나들이를 했건만 어찌나 실망스럽고 서글프던지...입구에 있는 작품을 제외하곤 거의 낯..
부엉이가 선택한 아티스트 1 {Maurits Cornelis Escher} 내가 처음 에셔의 그림을 접했던 건 영화 전문지 [키노]에서였다. 영화비평안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던 에셔의 불가해한 그림들을 보면서 그의 작품 전시회를 보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지만 사람도 잘 들지 않는 산골에서 그런 바램은 참 어리석은 것이었다. 웹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html의 가장 기초적인 것들을 배운 후 담임선생님은 컴맹이나 다름없는 나와 다른 반원들에게 홈페이지를 만들라는 숙제를 내주셨다. 무엇을 만들까? 어떻게 만들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내 얘기만으로 홈페이지를 만든다는 게 참 우습기도 해서 차라리 한가지 주제를 정하고 만들어보자 했던 것이 에셔의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던 계기였다. 아직 오픈중인 홈이니까 지금이라도 ..
부엉이가 선택한 아티스트 2 {Kathe Kollwitz} 최근에 본 세 가지 아름다운 것들 : 하나 - 지하철 봉천역 남자화장실에 걸린 내가 좋아하는 모네의 그림 두 점. 누군가를 만나러 가다가 들른 화장실에서 마주치는 짧은 기쁨. 둘 - 11월의 모 Day에 중학교 1~2학년쯤으로 보이는 이제 얼굴에 열꽃이 피기 시작한 소년과 단발머리의 귀여운 소녀가 마주서서 무슨 의식이라도 치르듯이 경건하게 소년은 새하얀 목도리를 꺼내 소녀의 목에 둘러주고 함께 어딘가로 가는 모습을 봤지.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여서 미소짓는 나. 타인의 행복에서 오는 작은 나의 행복. 셋 - 시골집에 내려간 새벽이면 늘 고즈넉한 인가하나 없는 산 속 외딴집에서 마당 차 안에 앉아 누군가와 긴 통화를 한다. 쏟아질 듯 많은 별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