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시가 기타를 배우고 싶어하는데 작은 사이즈의 기타를 원해서 여행용 기타를 사줬는데.. 그러고나니 어쩐지 나에게도 20년 넘게만에 과거에 배우고 싶었던 클래식 기타에 대한 로망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더라.. 좀 유니크한 디자인 (이를테면 오랜 로망인 헤드리스 기타같은) 의 기타를 찾다가 발견했는데.. 국내에도 조동진 기타 연구소에서 여행용 기타나 작은 사이즈의 클래식 기타를 만들어 판매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여행용 기타의 치명적 단점은 통은 그렇다쳐도 스케일 마저도 4분의3 사이즈로 줄여놨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트래블러사의 기타들은 스케일은 풀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어서 만족스럽기까지 하다. 클래식 기타에 헤드리스, 유니크한 디자인.. 이병우 기타는 너무 비싸고 줄도 잘 끊어진다는 단점이.. 트래블러사..
새해 첫 포스팅이 위시 리스트라니.. 서글프다..ㅋ 나쓰메 소세키 전집이 드디어 완간이 됐다. 1차분 나오고 2차분 나오고 하더니 드디어 완간이라.. 수필등 전 작품을 완간한건 아닌듯하지만 이거라도 어디냐 싶다. 눈먼 돈 생긴다면 필히 지르리라~~ 그러나!! 소세키보다 먼저 질러줘야할 것이 있었으니 로베트로 볼라뇨 전집 박스 되시겠다. 나온지 벌써 몇 년이 지난터라 품절 되기전에 장만해야 하는데.. 둘 다 가격대가 거의 같아서 2017년 전반기 지나가기전에 우선 볼라뇨 전집부터 장만하리라 다짐해본다. 우습게도 나의 새해 소원따윈 이렇다..^^;;
어떤 경로로 이 스피커의 소리를 들어보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투브 사운드를 그대로 믿을 순 없겠지만) 어제 밤에 이 스피커 소리를 접하고 깜짝 놀랬다. 진심으로 너무 맘에 드는 소리와 질감.. 좋은 레코더로 녹음해서일지 모르지만 일단 밝은 색상에 나무 질감을 보여주는 인클로저까지 딱 내 취향이다. 풀레인지 사운드를 좋아해서 유닛 하나만 있는 깔끔함이 무척 끌린다. (그릴 있는것도 안 좋아하는데 것도 맘에 들고..ㅎ) 하우징을 따로 제작한 스피커인지 원래 나와있는 스피커인지는 모르겠다. colin sp-20으로 검색하면 대만의 풀레인지 유닛이 나오던데.. 대만에서 나온 유닛에 자작 인클로저일까나.. 유툽에 올라와있는 영상들을 링크해본다.
도서출판 열린책들의 30주년을 기념하는 12권짜리 세트가 출간됐다. 출간전부터 개인적으로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무엇보다 심플한 디자인과 여러권으로 분리됐던 책들을 한 권으로 묶어 낸 묵직함이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은 책과 가지고 있는 책들이 있었기에 낱권으로 필요한 책 2~3권만 사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세트 구성으로 나와버렸다. 이해할 수 없는건 여러권으로 나왔던 베르베르의 '개미'는 1권만이 이 세트에 있다는 점이다. (이건 상당한 출판사의 잘못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이 세트에서 '핑거스미스', '꿈의 해석' 두 권만 탐이 난다. 사실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 세트가 모두 탐이 나지 않는다고하면 거짓말이지만.. 얄팍한 주머니는 세트를 용납하지..
모든 것은 작은 시작에서 비롯되나니.. 영화 에서 멋진 롱보드 영상이 나오는데, 그땐 그냥 '멋지다' 라는 생각정도였는데.. 얼마전 새벽공방이라는 여성 듀오 (인듯 하다. 자세히 찾아보진 않아서) 의 듀스 '여름안에서' 를 리메이크한 뮤비를 보게 됐는데 그 영상의 배경이 한 소녀가 롱보드를 타는 영상이었는데 그걸 본 이후로 계속 롱보드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문제는 언제나 가격인지라.. 입문자용도 4~50은 있어야하는지라 아무래도 그림의 떡이 되버리고 있다. 거기다 나의 끝내주는 저질 운동신경도 그저 생각만하게끔 만드는 주 요인이 되고...ㅠ 어쨌거나... 일터도 늘 언제 좌초할지 모르는 난파선같은 상황인지라... 불안함과 스트레스가 양수겹장으로 뇌리를 강타하는 요즘 이 상큼한 곡..
나 역시 그러했고, 많은 키보드 매니아들이 숙명처럼 사랑했던 역사속의 키보드인 IBM의 모델 F 키보드가 현대적인 의미와 필요성으로 재해석되어 탄생된다. 지난 2월에 이 소식을 접하고 너무 갖고 싶고 접해보고 싶었는데 가격의 장벽은 넘기 힘든 문제다. 혼자 몸이면 어떻게든 부탁해서 질렀겠지만 지금은 맘 속에만 담아두어야 하는 키보드가 됐다. 기계식 보다 더 기계식 같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M은 단가를 줄이기 위해 나온 키보드이기에 개인적으로 크게 가치를 두진 않지만 F라면 얘긴 다르다. 다만 고대(?)의 F는 지금에 쓰긴 좀 불편하고 커다랗고 어색한게 사실이다. 중국 제조인게 아쉽긴 하지만 과거 IBM키보드들의 수납 방식인 스티로폼 박스를 재현하고, 환경 문제로 사장 되어가다 현재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