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오디오의 소리에 대한 묘사는 환상 그 자체다. 볼 수 없고, 들어볼 수 없기에 그 그리움에 대한 애절함은 매일 매일 층을 더 쌓아만 간다.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메이커인 린의 과거 명기인 카릭과 누메릭은 이후에 수많은 린의 cd 재생 명품들이 나왔슴에도 컴팩트한 외관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덕분에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카릭은 사실 CDP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앰프와 연결하여 재생이 가능하지만, 누메릭 DAC이 없으면 반쪽짜리 명기라 하겠다. 글로 파악해보는 소리는 네임이 두텁고 중후한 느낌일 것 같다면, 린의 소리는 맑고 섬세한 소리에 가깝게 묘사된다. 네임의 오디오 소리를 한번만 들어보고 싶은 바램의 한켠에는 역시나 린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엄청 자리잡고 있다. 여전히 명품 ..
예쁜 조명기구만 보면 침을 흘리는 인간이 되시다 보니.. 제대 후 놀러간 일룸 매장에서 발견한 고가의 스탠드에 혹하시더라.. 그 물건이 10분의 1쯤으로 가격이 떨어진 시절도 보냈건만.. 그 이후로 여전히 맘속에 예쁜 스탠드에 대한 욕심은 사그러들줄 모른다네. 우연히 끌려간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발견한 이 멋진 스탠드에 혹해서 바닥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어온 정성(?) 으로 검색하여 알게된 국내 조명기기 업체인 루미엔의 감성적인 스탠드. 사이즈가 살짝 작은게 흠이긴 하지만 자금만 있다면 정말 영입하고픈 스탠드 중 하나. 자금만 있다면 이라는 전제에서 알 수 있듯이... 가격이 좀 고가라는게 흠..ㅠ 제품 판매용의 저 사진보다 실물이 200%쯤 멋진 스탠드. 만날 날이 있을까? ^^
어렸을 때 TV를 보다가 무슨 클래식 프로그램이었나.. 기억은 잘 안나는데 어떤 사람이 나와서 음악을 소개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CD를 트레이가 아닌 상판 뚜껑 열린 부분에 넣고 무슨 동그란 쇠뭉치 같은 걸 넣고서 플레이 시키는 걸 본 영상이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그런 방식을 탑로딩 방식이라고 한다더라. 문제는 탑로딩 방식의 cdt나 cdp들은 대부분 하이엔드군에 속하는 제품들이고, 당연히 비현실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바라는 탑로딩 방식의 cdt는 중고가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에 있는 것들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 위 제품은 국내 중소 오디오 업체인 오디오키드가 예전에 중국 제품을 들여와 자사 제품으로 수정 후 판매했던 라팜 cdt-1 이다. 지금은 오..
파우스트까진 아니지만, 영혼을 저당잡혀서라도 저 스피커의 소리를 듣고 싶다. 저 아름다운 스피커를 갖고 싶다 라는게 요즘 내 마음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 하다. 4인치 풀레인지 시스템에 인클로저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스피커. 아마도 초창기의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보이고, 앰프가 함께 딸려오는데 저 앰프는 현재 홈페이지에 보건대 디자인 개선과 성능 개량 버전으로 제공되는 듯 하다. 국내에는 2011년에 지름신을 참지 못하고 영입한 어떤 분의 글이 올라온 걸 찾을 수 있는데, 미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면 무척 괜찮은 스피커라고 한다. 다만 국내서 구입하게 되면 배송비와 관세가 스피커 한 셋의 가격만큼 나온다고... http://joeyroth.com/ceramic-speakers/ 스피커를 제작한..
한때는 (이라고 말해야함이 참 그렇다..) 영국을 대표하는 오디오 메이커로서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상당했으나, 제조를 중국에서 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중저가 브랜드로 침몰하고 신제품들에대한 인지도가 무척이나 형편 없어져버린 quad. 33시리즈는 쿼드를 말할 때 제일 먼저 떠올릴 기종이고, 유니크한 디자인과 레트로한 컬러감은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으로 여전히 그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 quad의 사운드는 사실 들어본적은 없고 글로만 판단했을 때 여타 브랜드들과 달리 개성없는 사운드로 파악된다. 그렇기에 한때는 꽤나 간절히 원했던 녀석이지만 지금은 아름다움으로 맘 속에 간직하는 정도인 거 같다. 중고가도 매우 착해졌고, 앞전 올린 Linn의 sara 스피커와 최적의 앰프중 하나..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santamaria21?Redirect=Log&logNo=100199580606 영국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메이커중 하나인 Linn의 1970년대를 대표하는 스피커 3종 중 하나인 린 사라. 아이소베릭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소베릭 스피커 3종으로 명칭된다. 대형기에 속하는 DMS, 약간 큰 북쉘프형의 Sara, 그리고 그릴이 일체형으로 나온 작은 사이즈의 Kann스피커는 현대에도 중고 장터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통한다. 대형기인 DMS가 맘에 들지만 역시나 고가의 몸값인지라.. 70년대의 모델들이고, 스펀지 그릴이라 대부분 삭아서 그릴이 없이 존재하거나 새롭게 재단하여 판매하는 업자들에게 구입해여 껴진 그릴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매칭이 어려운 타입..
갖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현실감 없는... (중고란건 살다보면 현실감 있어지기도 하니까 꼭 그런건 아닐지도) 어떤 것들에 대해 하나씩 발굴해보는 그런 카테고리 하나 신설해봄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사각의 박스 형태를 참 좋아하는거 같다. 애플의 큐브 같은 것에 환장하는 걸 보면.. 또 한편엔 작고 아담한 것들에 대한 로망도 분명 존재하는 듯 하다. 오디오라고 하면 보통 거창하고 커다란 것을 집의 거실에 들여놓고 과시하던 시절을 떠올려서 그런지 대부분 큰 사이즈의 덩치 큰 것들을 생각하시지만 작은 사이즈의 실력기들도 세상엔 참 많은 법이다. 네임의 빈티지 기기중 흔히들 도시락 앰프라고 표현하는 것들 중 하나인 62프리와 90 파워 앰프의 조합이다. 사진은 구글링해서 퍼왔는데... 예쁘게 찍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