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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로딩 방식 cdt

빨간부엉이 2014. 3. 9. 18:23

어렸을 때 TV를 보다가

무슨 클래식 프로그램이었나.. 기억은 잘 안나는데 어떤 사람이 나와서 음악을 소개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CD를 트레이가 아닌 상판 뚜껑 열린 부분에 넣고 무슨 동그란 쇠뭉치 같은 걸 넣고서 플레이 시키는 걸 본 영상이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그런 방식을 탑로딩 방식이라고 한다더라.

 

문제는 탑로딩 방식의 cdt나 cdp들은 대부분 하이엔드군에 속하는 제품들이고, 당연히 비현실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바라는 탑로딩 방식의 cdt는 중고가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에 있는 것들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

 

 

 

 

위 제품은 국내 중소 오디오 업체인 오디오키드가 예전에 중국 제품을 들여와 자사 제품으로 수정 후 판매했던 라팜 cdt-1 이다.

지금은 오디오키드가 좀 이상해졌는데..

그래도 한때 꽤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렸던 업체건만 현재 홈피는 뭔가 좀 망해가는 분위기..ㅋ

 

어쨌거나 새 제품도 그렇게 고가는 아니었고, 중고도 저렴한 가격대에 존재하는 탑로딩 방식의 cdt다.

 

원래 cd의 재생은 디지털 음원이기 때문에 dac을 거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cd의 음원을 dac으로 전송만 하는 기능을 가진게 cdt고, cdp는 고가가 되버리는 cdt + dac 라인을 하나의 기기에 몰아넣은 제품이다.

인티앰프가 프리와 파워 앰프를 한덩어리로 만들어 놓은 것처럼...

 

이 제품은 중고로 두 번 정도 영입할 기회가 있었는데.. 지방에 살다보니 여러 이유로 불발되어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 후 기존 cdt-1 의 i2s단자를 없애고 성능 개선을 한 라팜 cdt-2 가 판매된 적이 있는데..

구입은 어려워 포기했었다.

 

 

 

 

오디오 노트의 cdt2 다.

뚜껑을 사용자가 들어올리는 좀 조악한 방식이지만 가격대가 가격대인만큼 참아줘야 한다..ㅎㅎ

여튼 사용자 리뷰나 전문가 리뷰등을 통해서 100만원 이하의 기기중에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기기로 정평이 나있어서 그런지 중고가 나오면 바로 팔려나가는 기종 중 하나다.

 

모시고 사는 친구랑 내가 요즘 유행어처럼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돈이 없지 XXX가 없냐" 라는 말이 있는데..ㅎ

이 제품도 사실 주머니에 자금만 있었더라면 중고로 몇 번 만날 기회는 있었는데..

 

동 사이즈의 진공관을 채용한 루이덱과 한 세트처럼 어울려서인지 같이 거래되곤한다.

 

 

 

 

 

 

 

sony사의 명기로 꼽히는 X-5000 cdp다.

오래 되서 픽업 교체등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탑 디자인은 여전히 호감이 간다.

국내에 정식 수입된 적은 없는지, 중고 매물은 공통적으로 110v를 사용하는 일본 제품들 뿐이다.

 

 

 

 

 

 

 

오라 노트로 잘 알려진 국내 에이프릴 뮤직의 cdt100 이다.

큰 사이즈의 cdt 들도 있지만 내가 추구하는 작은 사이즈의 cdt는 이 제품이...

디자인은 깔끔한데 i2s 단자로 연결하지 않는다면 음질면에서 그다지 추천받지 못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세트로 같이 구성되는 dac과 함께 장터에서 요즘은 좀 보기 힘든데..

가장 작은 cdt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프랑스의 오디오메이커인 마이크로메가사의 초창기 cdt인 마이크로드라이브다.

 

픽업 교체 비용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는 cdt 고, 픽업 수명도 장터 이력등을 참고해보면 짧은 편인듯하다.

소리는 가장 아날로그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날로그적이라는 미명하에 가려진 해상력 최악의 cdt라고 리뷰한 글을 본 적도 있다.

한때 정말 갖고 싶었던 기종인데..

중고 보기도 지금은 힘들고,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은듯 하여 지금은 맘 속에서 접은..

 

 

 

위의 탑로딩 방식 cdt & cdp의 공통점은 중고가가 대부분 50 정도에서 (그 이하거나) 형성되어 있는 것들이라는 공통점과 아기자기한 작은 사이즈로 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풀 사이즈의 탑로딩 방식 cdt들은 어차피 로또라도 맞지 않으면 쳐다보기도 힘드니까..ㅎㅎ

 

 

LP를 걸고 스테빌라이저를 얹어서 듣듯이 음악을 듣는데 번거롭지만 차별화를 추구하고 싶다면 탑로딩 방식 cdt정도는 맘 속에 담아 두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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