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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30주년 기념 세트

빨간부엉이 2016. 9. 9. 22:12

 

 

도서출판 열린책들의 30주년을 기념하는 12권짜리 세트가 출간됐다.

출간전부터 개인적으로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무엇보다 심플한 디자인과 여러권으로 분리됐던 책들을 한 권으로 묶어 낸 묵직함이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은 책과 가지고 있는 책들이 있었기에 낱권으로 필요한 책 2~3권만 사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세트 구성으로 나와버렸다.

 

이해할 수 없는건 여러권으로 나왔던 베르베르의 '개미'는 1권만이 이 세트에 있다는 점이다. (이건 상당한 출판사의 잘못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이 세트에서 '핑거스미스', '꿈의 해석' 두 권만 탐이 난다.

사실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 세트가 모두 탐이 나지 않는다고하면 거짓말이지만.. 얄팍한 주머니는 세트를 용납하지 않는다..ㅎㅎ

 

원래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출간하는게 목적이었던 출판사인지라..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이 새로운 세트 패키지로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는데 새로운 판형과 양장, 문고본 형태로만 나오고 있어서 아쉽다.

 

'장미의 이름'도 그동안 여러권으로 분권되서 나오던게 초기 형태의 1권으로 나오는게 반갑지만 두께는 살벌해 보인다..ㅋ

90년대 초쯤이었던가.. 친구가 책 사준다길래 덜컥 집어든 (당시의 책 값 보다 비싼 책이었던지라) 한 권으로 된 '장미의 이름'은 소중하게 소장중이다.

다만 이때는 책 두께가 좀 얇다. 활자가 엄청 작아서리..

 

이 세트를 포기한다면 꿈 꿔오던 로베르토 볼라뇨의 박스셋을 꿈꿔봐야겠다.

그 세트는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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