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지은이 : 정세랑 펴낸곳 : 난다 (지구에서 한아뿐 개정판) 분량 : 224쪽 2019년 8월 2일 초판 2쇄 발행본 읽음 펴낸곳 : 은행나무 (재인 재욱 재훈) 분량 : 170쪽 2014년 12월 24일 1판 1쇄 발행본 읽음 처음 읽었던 책 「시선으로부터」 때도 몰랐지만 등장인물의 이름이 제목으로 사용되었고, 「지구에서 한아뿐」도 책을 읽기 전까지 책 속 인물 이름이 책 제목으로 사용된 지도 모르고 읽었다. 정세랑 작가는 유명하지만 한 권 읽은 게 전부였던지라 이 작가의 속내를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을 읽고 나니 정세랑 작가의 머릿속이 굉장히 궁금해졌다. 풍부한 상상력이라고 말하면 좋은 표현일 것 같고, 보통적..

지은이 : 정해연 펴낸곳 : 시공사 분량 : 1. 420쪽 / 2. 284쪽 / 3. 284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드라마 이 재밌다는 글을 본 것 같다. 그리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분이 예전에 읽었던 「홍학의 자리」의 작가란 걸 알게 되었다. 어떤 '날'을 제목으로 붙인 3부작 소설. 「유괴의 날」, 「구원의 날」, 「선택의 날」은 연작 소설은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책을 먼저 봐도 사실 상관이 없고, 모두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모두 유괴가 등장한다. 원래 제목은 그게 아니었다지만 어쨌거나 「구원의 날」을 쓰다가 나중에 쓰이게 되고, 일단 「유괴의 날」이 먼저 나왔다고 하는데, 드라마화가 된 것은 이유가 있는 법이니.. 「유괴의 날」은 세 작품 중 단연 재밌다 ..

「기차와 생맥주」 지은이: 최민석 펴낸곳: 북스톤 분량: 240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최민석 작가의 작품은 몇 년 전에 중고 도서로 구입한 「풍의 역사」를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난다. 입담이 대단한 작가라고 여겼는데, 작년에 우연히 작가의 여행 에세이인 「기차와 생맥주」 발간 소식을 보고선 재밌을 거 같아서 기억에 담아두었다. 그러다 우연히 밀리 앱의 에세이 코너에서 눈에 띄어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 보게 되었다. 사실, 읽은지 한참 돼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다. 요즘 사무실에도 방구석에도 잘 있지 못하고 모텔을 전전하며 반 노숙자처럼 한동안 살다 보니..ㅋ 간간히 시간이 날 때 읽었는데, 일단 부담 없이 읽기 좋은 게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챕터마다 분량이 짧아서 내밀한 글 읽기는 좀 어렵..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지은이 : 심채경 펴낸곳 : 문학동네 분량 : 272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방송 을 통해 알게 된 천문학자 심채경 님의 에세이. 점점 뭔가에 대해 쓰는게 어렵고 시간도 없고 힘이 든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닌데 십수 년 유지해 온 블로그를 열어두자니 뭔가 그래도 내용은 추가되어야만 하는 부담감이 늘 자리하고 있는 데다가 예전에는 그래도 뭔가를 끄적끄적 하곤 했는데 이마저도 하기 싫거나 귀찮다고 생각이 되니 그냥 블로그 문을 닫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자주 하곤 한다. 어쨌거나 열려 있으면 개점휴업 상태로 둘 수는 없겠기에 말이다. 그런점에서 심채경 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다. 들은 음반에 대한 짧은 후기를 남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그래도 책은 읽고 ..

「아무튼, 술」 지은이 : 김혼비 펴낸곳 : 제철소 분량 : 172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술이 주제라고는 하지만.. 세상에나 술을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술에 진심인 작가 김혼비님. 술과 관련되어 만난 사람들, 음식들, 상황들이 웃음짓게 하고 눈물 짓게 하는 그런 성실하면서 재미난 글쓰기의 모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라는 생각도.. 글들이 참 재밌다. 나도 뭔가를 재밌게 쓰고 싶지만 애시당초 썰렁대마왕에겐 그런건 무리 무리~~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의 고단함 같은 것들이 술과 얽혀서 자주 등장한다. 그것들이 불편했다. 글이나 작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자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야하는.... 의식의 선진국은 아직 멀디 먼 대한민국의..

「거울 속 외딴 성」 지은이 : 치즈무라 미즈키 옮긴이 : 서혜영 펴낸곳 : 알에치코리아 분량 : 640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어떻게 보면 읽기 힘든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10대 들이라면 동질감을 가지고 읽어 나갈 수 있겠지만, 나이가 좀 든 사람들에게는 그냥 애들 얘기가 상당히 오래 진행이 되기 때문인지 십대들의 갖가지 문제를 다룬 청소년 소설인가? 하는 생각 속에서 읽다가 그만 둘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언제나 재미를 획득하는 일은 길고 지루한 진입로를 넘어서부터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 책을 참고 읽어 나간 이에게 책의 후반부는 상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론 개인적인 즐거움일뿐 내용 자체는 어둡고 회색빛이 넘쳐난다. 집단 따돌림, 왕따, 이지메... 등등의 언어로 대변되는 건 ..

「마당이 있는 집」 지은이 : 김진영 펴낸곳 : 엘릭시르 분량 : 388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드라마가 방영 중인 원작 소설을 읽어봤다. 보통 먼저 읽고 보거나, 본 후에 읽거나 했었을 터인데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다만 읽기만 했을 뿐 보진 못했다. '밀리의 서재' 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읽게 된 것인데, 소설 속 두 명의 여성 화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한 여자의 남편이 살해를 당한다. 초반부의 이야기며 빈 하고 부한 극단의 삶을 살아가는 두 여자는 어느 순간 시공간의 접점을 가지고 되고, 만나게 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두 여성의 연대를 그린 소설일까? 가스라이팅 당하고 폭력 당하는 여성들의 현실 탈출기를 그린 소설일까? 어쩌면 이것도 저것도 아닐 수도 있다...

「폭탄」 지은이 : 오승호 (고 가쓰히로) 옮긴이 : 이연승 펴낸곳 : 블루홀6 분량 : 571쪽 2023년 5월 29일 1판 1쇄 발행본 읽음 일본 어느 조그만 경찰서에, 역시나 작은 폭행 사건을 일으켜서 잡혀온 한 남자가 폭탄이 터질 것을 예견한다. 그리고, 연쇄적으로 폭탄이 터질 것을 자신의 '촉'으로 알 수 있다고 하면서 경찰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한다. 대화는 알쏭달쏭한 퀴즈 타임이고 그 대화안의 힌트를 엮어서 폭발을 막기도하고 막지 못해서 사상자가 나오기도 한다. 대략적인 오프닝과 전체적인 줄기는 그렇다. 두꺼운 편인데.. 일단 재밌을 것 같아서 신청 도서로 읽어봤다. 읽는 건 무난하고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읽고 난 후에 임팩트가 없다는 생각이다. 뭔가 왜 이래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