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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지은이 : 김혼비
펴낸곳 : 제철소
분량 : 172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술이 주제라고는 하지만.. 세상에나 술을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술에 진심인 작가 김혼비님.
술과 관련되어 만난 사람들, 음식들, 상황들이 웃음짓게 하고 눈물 짓게 하는 그런 성실하면서 재미난 글쓰기의 모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라는 생각도.. 글들이 참 재밌다. 나도 뭔가를 재밌게 쓰고 싶지만 애시당초 썰렁대마왕에겐 그런건 무리 무리~~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의 고단함 같은 것들이 술과 얽혀서 자주 등장한다. 그것들이 불편했다. 글이나 작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자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야하는.... 의식의 선진국은 아직 멀디 먼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는 부끄러움에 대한 불편함이랄까.
남자로 태어나서 어영부영 한 시절 살아온 나로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여성들이 갖는 세상 살이의 힘겨움과 남성 중심 세상에서 홀로 서고, 홀로 견뎌가야하는 세상 모든 그녀들의 시간에... 아무튼 오늘은 위로의 술 한잔이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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