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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전화를 뒤늦게서야 받고 달려가보니 이것저것 검사를 마친 후였고, 담낭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당시 금요일 저녁에 수술이 잡혔는데 정말 할건지 어떤지.. 응급실에서는 알 수가 없어서 조바심 내며 기다렸는데 자정이 다 되어서야 수술을 하게 되서 마치고 새벽에 병실로 들어가셨다.
담당 수술 과장님께서 담낭안에 있던 것이라고 큼지막한 돌들이 담긴 통을 건네주셨다.
문제는 담낭안의 종양 발견이었는데 이게 암 세포면 간과 담관에 전이가 됐을 수 있으니 조직검사를 해야 한단다.
일주일 넘게 기다려 받아본 결과는.. 다행이 암이 아니란다. 휴~~
담낭 (쓸개) 이 없어도 사람이 사는데 지장은 없다고한다. 신기하기도 해라..
한달 정도 먹는거 조심하고 하면 췌장이 이 사람이 쓸개가 없구나 판단해서 (뇌가 판단하는거겠지) 췌장이 쓸개 역할까지 한단다.
인체의 신비함이라니...
여튼 이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긴하다.
문제는 그 와중에 색시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싣고 가고..
여튼 2주 휴직 신청을 해서 어느 정도 마무리를 하고 내일부턴 출근이다.
다시금 긴장 모드 돌입~~
어머니에게서 나온 담석
병원내 책 빌려주는데서 빌려다 본 김중혁씨의 단편집
퇴원하고 외래 다닐려고 시골 집에 와서 전에 중고로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 두 권 읽음 - 역시 정이현님의 글은 좋다.
여수로 돌아오기 전 응한님이 보내준 음반들 수령함 - 카르멘 마키 2집은 아주 예전에 보내주셨던 건데 마키 솔로 3집을 보내주셨길래 같이 찍어봄
금전적으로 다 비워내려는 무소유의 철학을 실천하려고 계신게 이닌가 싶어서 염려되는 응한님의 음반 보내주시기 신공에 넉다운 될 거 같다..ㅎ
그래도 덕분에 살면서 전혀 접해보지 못할 일본 음악들을 접해 볼 수 있슴에 늘 감사할 따름이다.
언제쯤 수면이나 수면 아래서 겨우 뻐끔대는 이 생활에서 좀 벗어나서 신세를 갚을지.. 기약은 늘 없다.
나 사는게 그렇지 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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