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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가 보고 싶다고 해서 전에 샀던 책인데, 빠르게 읽을 수 있을거 같아서 최근에 보게 됐다.
한 권은 문체가 너무 강압적이어서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가끔 위트있는 글도 있고해서 읽을만했는데, 한 권은 분명히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있는 건 분명하지만 책으로써의 가치는 글쎄? 라는 기분이 들게한다.


아직 살날이 창창한가? 라고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을것도 같다. 슬슬 조금씩 몸도 여기저기 고장 신호를 보내는 나이를 통과하고 있고 생물학적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라는 신호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루를 살든 수십년을 더 살든 중요한건 정신적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내 영혼이 아닌가 싶다.


'우리'와 집단의 의리나 이윤.. 가치등에 포커싱 되었던 삶을 살았던 내 나이때의 사람들에게 지금의 가치관인 '나'에 집중된 시간들은 불편하고 낯설때가 있다. 물론 삶에 있어서 나 자신보다 중요한게 없는건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개인 그 자체만을 중시하는 지금이 정말 옳은것인가하는 상념을 들게 한다.
내 영혼이 중요하다면 타인의 영혼도 중요한데 이것을 개별로 나눠버리면 너무 삭막한 개인주의 사회가 될 거 같고, 믹스해버리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불행해질 것만 같다.
며칠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있는데 제목만 빌려와서 대입해 볼 때 어떻게 사는게 도대체 어떤 것인지는 답도 없고 어찌보면 뜬구름 잡는 가치일 수도 있다.


내가 나로 산다면 그걸로 충분한가.. 사회와 주변과의 연대는 어디에 세워두어야 하는 것인가..
모르겠다. 점점 더 시간에 쫓기는 삶을 통과하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조바심이 나는 시절인데 사는 문제와 나 자신과 주변과의 조화등을 생각하다보면 머릿속이 어찔어찔해진다.
'썅년'이 될 수 없는 몸이니 '썅놈' 이나 되고 싶다.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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