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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쯤 진공관 인티앰프 (튜브 링크 제품)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오디오 생활에 도입했다고 생각한다.
그때 구입한 인티앰프가 입력단이 두 개뿐이라 나중에 턴테이블도 연결하고 튜너도 연결하고 어쩌고 할 생각에 내부에 아무 부품이 없이 입력단을 늘려주는 이른바 패시브 프리라는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
장점이라면 출력을 두 곳으로 해줘서 앰프를 두 개 물려서 사용할 수 있어서 헤드폰 앰프와 겸해서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뭐 그 뒤로 쭉 세월을 정처 없이 보내면서 앰프 사용도 못하고 어쩌고 그냥 이것도 늘 모셔두기만 했던 것이었는데, 지난주 목요일 밤에 문득 이것을 팔아서 책을 사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판매용으로 사진을 찍었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고 내놓아 봤는데 불경기가 심한 시절이라 안 팔릴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바로 판매가 이뤄졌다.
사람의 운명이란 참 신기하기도 한 것이 위의 패시브 프리를 택배 보내려고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 박스 포장해놓고 컴퓨터를 켰는데, 들르는 다른 카페에서 조금 전에 위의 두 책 판매글이 올라와 있었다. (팔아서 자금 보태서 사보려던 책이 위의 두 책이었다)
마치 나를 위해 배정된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딱 맞는 이 운명의 시스템이라니..
신기하기도 하여라~~
위 두 책을 새 것으로 사려면 할인도 안되는 책이라 14만 원 정도 하는데 7.5만 원에 올라와서 저렴하게 읽을 수 있게 됐다. 패시브 프리 팔고도 2만 원 남아서 오늘 회사 부장님 하고 저녁 먹었다. ^^
그러나 저러나 저 두 권의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아무튼 오디오에 미쳐있는 요즘의 내 마음을 빨리 어떻게 무감하게 리셋을 하던지 해야지 원...
덧 : 위 책은 3권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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