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마다 전주 우진문화공간에 열리는 판소리 완창 무대 중에.. 시간과 체력문제로 하나의 무대만 관람했습니다.

 

여성 소리꾼들이 득세네요.

 

이런 굉장한 공연이 (무려 다섯 시간이 넘게 하는.. 거기다 중간에 간식도 줌, 23년의 춘향가 공연은 쉬는 시간까지 9시간이 걸림) 무료 임에도 언제나 한산합니다..ㅠ

 

몇 년 동안 다녀와서 익숙한 공간인데, 뭔가 좀 바뀌었네요. 그동안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명칭을 적은 현수막을 드리워뒀었는데 대형 병품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주 외곽의 모악산을 그린 그림인가봐요. 훨씬 분위기도 좋고 멋지더군요.

 

23년에 '춘향가' 완창을 조희정 명창의 소리로 듣고 완전 감동했던터라 이번에 조희정 명창이 '심청가'로 무대에 서신다고 해서 힘겨운 몸을 이끌고 관람하러 왔습니다.

잠을 며칠간 잘 못자서 너무 중간에 졸립긴 했지만 그래도 오길 잘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객석이 많이 비고 연령대는 제가 가장 어린 축에 (간혹 부모와 함께 오는 어린애들 한 둘을 제외하곤) 속한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1부의 고수는 조용복 고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완창을 마치고 모습이군요. 

2부는 조용안 고수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역시나 절창의 조희정 명창 소리는 대단했습니다. 소리의 좋음을 떠나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14년도에 한옥마을의 마당창극 '아나옛다 배갈라라'에서 토끼 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친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는데 긴 시간을 건너뛰어 또 이렇게 무대를 보게 되서 좋았습니다. 

공연은 동초제 심청가였구요. 동초 김연수 선생이 정리한 사설로 연극적인 요소가 강해서 그런지 소리꾼의 연기 내공도 중요한 요소가 될 듯 했습니다. 조희정 명창의 연기력은 창극으로 다져진 내공이 있어서인지 아주 감탄스럽게 훌륭했구요. 그동안 익숙해있던 심청가 사설과 많이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새롭게 들리는 것들이 좋았네요.

우진 문화공간에서 완창 판소리 무대가 열린지 상당히 오래되었다고 들었는데 유일하게 두 번 무대에 선 소리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 후년에 다른 소리로 또 뵙기를 희망해봅니다.

 

 

 

공연 시작 전에 우진 문화 공간 앞 마당의 꽃들..ㅎ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6/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