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erva`s Owl In `かもめ食堂`

연극 보러 대학로에 갔던 날.

소극장을 찾지 못해 엄청 헤매고 있을 때.. 문득 식당 하나가 눈에 띄었다. [카모메 식당] !!!

"かもめ食堂" (일본말로 갈매기 식당)

예전에 봤던 영화 <카모메 식당>이 기억에 굉장히 좋게 남아있던터라 어디 혼자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먹는 걸 거의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되었다.

영화를 추억하는 의미로 한차례 들어가보게 됐지만 매우 깔끔하고 정갈한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체인점이었고, 이런 가게가 독립가게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동을 한그릇 시켰고, 특별히 감탄사가 나올만큼 맛있진 않았지만 면 종류를 워낙 좋아하는탓도 있고, 배가 고플 시점이기도해서 맛있게 먹다 보니 다른 메뉴가 눈에 띄었다.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는 유명하지만 양념이 가미되고 깨를 입힌 저 볶음밥스러운 메뉴 (이름을 까먹었다) 는 어쩐지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가로 우동을 먹다가 시켜먹어보았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먹는양이 많이 줄은 탓도 있지만 우동과 저 메뉴.. 를 같이 먹으니 엄청 배가 불렀다.

성균관대 앞에 있는터라 적게 먹는 여대생들이 들어와서 천원에 주머니 가볍게 배도채울수 있는 좋은 메뉴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왔다.

시간상으로 어제 새벽에 깨서는 영화 <카모메 식당> 을 다시 봤다.

두 번째 다시 보니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도 보이고.. 더욱 재밌게 본 듯 하다.

20111129

Nikon D1x / 50.8

Minerva's Ow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