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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브레인 키보드를 이용한 Cherry 1800 기계식 키보드 만들기

그럼 실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보도록하죠.

1. 스위치를 먼저 확보하고..









체리 제조의 기계식 스위치들은 슬라이더가 흰색과 갈색인 넌클릭 스위치가 있으며, 파란색 슬라이더를 가진 클릭 스위치, 검은색 슬라이더를 가진 리니어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이번엔 흑색의 리니어 스위치를 사용해볼까 합니다.
확보한 스위치를 그냥 쓸 수도 있지만 통상 체리의 리니어 스위치는 키압이 높은 편이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은 키압이 낮은 청색 클릭 스위치의 스프링으로 교체해서 많이들 사용해 왔습니다. 오늘은 역시 또각또각님이 제작하여 공구해 주신 가장 키압 낮은 클릭 스위치의 스프링보다 조금 더 압력이 낮은 또각님표 공구 스프링을 사용해볼까 합니다.
사진상에서 번데기처럼 엉켜보이는 것이 공구했던 스프링입니다.
그리고, 스프링을 교체하려면 어차피 스위치를 분리해야하며 분리한 스위치의 튜닝을 하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tipntech&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또각&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40
링크에서 역시 공구가 진행됐던 보기 좋은 스티커를 장착한 모습도 보이지만 가격이 부담되기에 저 같은 경우는 사진상에 보이는 종이 테이프를 잘게 잘라내어 사용합니다. 스위치의 하부 하우징에 스티커를 붙인 모습은 분해된 스위치의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테이프 튜닝은 안정적인 키감에 도움을 주지만 잘라서 붙이는데 인내심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스프링을 교체하셨든 튜닝용 테이프를 붙이셨든 스위치를 다시 조립하시기 전에 기왕 뜯은 스위치 한번 윤활해 주고 조립해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가 사용한 스위치는 구형 흑색 스위치 신품으로 굳이 윤활하지 않아도 좋겠지만 한번 조립을 하여 기판에 장착하고 나면 다시 뜯기 힘들어지므로 기왕이면 윤활을 하여 조립해 주는 것도 좋겠죠. 윤활제로 사용하는 것은 각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여기서는 방송용 장비에 많이 쓰이는 금속 접점 개선제인 Caig사의 MCL이란 제품을 접점부에 뿌려주고, 스프링과 슬라이더는 와코즈사의 실리콘오일로 윤활을 했습니다.

2. 기판 작업

스위치 준비가 마쳐졌다면 다음은 기판에 밑작업을 해야합니다.
보강판을 사용하지 않고 기판에 바로 스위치를 장착하는 경우라면 컨트롤러부와 기판을 나중에 연결하는 것이 좋겠지만 보강판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컨트롤러부와 기판을 먼저 연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과 같이 가는 전선을 이용하여 기판과 컨트롤러부를 연결할 것을 피복을 벗겨 만들어 둡니다. 전선이 없을 경우 쓰지 않는 컴퓨터 플로피 디스크 연결 케이블 등을 잘라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하드 디스크 연결 케이블은 선이 좀 더 가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을 거 같군요)
체리의 1800 멤브는 기계식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컨트롤러부를 사용하고 있기에 기판과 컨트롤러부를 전선을 이용하여 연결을 해주는데 크게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으며, 한 군데는 16개의 전선을 연결해야 하며, 한 군데는 8 가닥의 전선을 연결해야 합니다. 이것은 윈도우 키가 없는 기판에 해당하는 것이며, 윈도우 키가 있는 기판의 경우는 첫번째 파트에서 두가닥의 전선을 더 연결해 줘야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멤브레인 시트를 떼어낸 컨트롤러부는 클립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이것을 그냥 활용하여 전선을 클립에 일렬로 정렬하여 삽입하여 이용할 수도 있으며 뒷면의 납땜을 풀어내고 클립을 떼어낸 후 그 자리에 전선을 납땜해도 됩니다. 기판의 첫번째 파트의 구멍은 16개지만 컨트롤러부는 19개의 구멍으로 되어있으며, 이것은 신형 컨트롤러의 경우 윈키와 겸용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윈키리스의 기판은 컨트롤러부에 좌측에서 두개의 구멍을 비워놓고 일렬로 16개의 전선을 연결하고 마지막 구멍을 비워두면 됩니다. 우측 파트는 8개의 홀을 일렬로 대응하여 연결해주면 됩니다.
컨트롤러칩이 들어있는 컨트롤러부의 경우 신/구형으로 구분이 되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멤브레인의 컨트롤러가 구형인지 신형인지를 파악해두어야 합니다. 최초의 공구기판을 제외하면 그 뒤에는 모두 신형 컨트롤러를 사용해야 하는 기판이 공구가 되었기 때문에 구형 컨트롤러를 가지고 작업을 하면 키입력값이 제멋대로 나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구형 컨트롤러를 구분하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tipntech&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신형&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67



제가 손재주가 별로 없어서 깔끔한 연결모습을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어쨌거나 좌, 우 파트를 연결한 후의 모습입니다. 전선이 길면 작업하긴 편하지만 나중에 조립할 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적당한 길이로 작업해야합니다. 특히 단선에 주의하셔야 하구요. 스위치 체결등의 이유로 자주 뒤집고 해야 하는데 이때 단선이 되면 막막해지거든요..^^;



위의 사진은 LED를 교체한 후의 모습입니다. 통상 많이 쓰이는 지름 3파이짜리 고휘도 빨간색 LED로 교체를 했습니다. LED는 얻어서 써왔기 때문에 남은 것이 두개 뿐이라 두 개만 교체를 했구요. 고휘도 LED로 교체를 할 때는 자신의 눈에 부담스럽지 않은지 먼저 알아본 후에 교체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LED는 컨트롤러부에 달려있는데 체리제조의 기판들의 동박이 쉽게 떨어지는 편인데 제 경험상 그중에서도 특히 LED동박은 아주 잘 떨어집니다. 그렇기에 주의를 필요로하며 꽂을 때는 LED는 극성이 있기 때문에 +,-를 확인해야 하는데 전기적 지식이 저처럼 없는 분이라면 위에서 꽂을 때 LED다리가 긴것이 왼쪽으로 가도록 꽂아주면 됩니다. 또는 불빛이 나오는 부분을 들여다보면 모양이 구분이 가는데 그 모양을 기억해두었다가 같은 모양으로 꽂아줘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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