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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브레인 키보드를 이용한 Cherry 1800 기계식 키보드 만들기

3. 스위치 체결과 보강판 작업

기판과 컨트롤러가 연결이 됐다면 일단 먼저 스위치를 한 두개 정도 꽂아서 테스트를 해 본 후에 작업을 하는 것이 좋겠죠. 만일 제대로 스위치의 해당값이 화면에 입력이 되지 않는다면 컨트롤러가 틀리거나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등의 이유일테니까요.




그렇게 테스트를 해서 이상이 없다면 일단 먼저 기판위에 스테빌라이저를 꽂고 (보강판 체결후에 작업 불가능하며 스테빌 적용 키들의 키 입력시 푸석함을 보완하는 팁은 이곳을 참조-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tipntech&page=3&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digipe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 보강판을 얹은 후 좌우, 사방 귀퉁이 등에 스위치를 꽂아서 납땜을 하여 전체적인 모양새와 균형을 잡아준 후 각자의 방법으로 스위치 체결과 납땜을 합니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작업 팁은 보강판 제작자이신 또각또각님의 팁을 참고해주세요.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tipntech&page=2&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보강판&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2
팁에서 언급되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스페이스바의 스테빌라이저 철심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작은 철심이 들어가는 스테빌은 규격화 되어 있지만 스페이스바의 철심은 윈키와 윈키리스 모델등이나 기타 모델등의 철심등 길이가 다릅니다. 원래 기계식 키보드를 분해해서 보강판 작업을 하는 경우는 상관이 없겠지만 멤브를 이용하여 보강판 작업을 할 경우 통상 멤브의 철심을 이용하게 됩니다.
기계식 1800이나 11800, 3000등의 경우 스페이스바의 철심은 일자형태지만 멤브의 철심은 가운데가 휘어져 있는 모양새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을 그냥 쓸 경우 보강판과 기판사이의 공간 부족으로 스페이스바가 정상 작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기에 멤브의 철심을 이용하게 되면 가운데 휘어진 부분이 보강판과 떨어진 모양이 되도록 철심의 각을 휘어줘야합니다.
이 부분만 신경 쓴다면 나머지 것은 위의 팁을 참고하시면 더 이상 볼 것은 없을 거 같습니다.



위에서 보강판을 얹기 전에 스테빌라이저를 꽂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것을 빼먹고 작업을 하게 되면 위의 사진처럼 됩니다..ㅋㅋ
제가 확보한 멤브는 스테빌용 키캡들이 기계식 비호환키캡으로 스테빌이 필요없는 경우라 저런 모습이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통상 호환 키캡을 가지고 작업들을 하시기 때문에 저렇게 되면 모든 스위치의 납땜을 제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 고난이 닥치게 되므로 항상 최초의 작업시에 주의를 기울여서 다시 작업하는 불상사는 없어야겠습니다.

4. 위의 모든 작업을 마쳤다면..

스위치와 보강판이 기판과 한 몸이 되었다면 이제 하우징을 깍아줘야합니다. 3번 항목의 또각님 팁에서 보면 하우징 절단면이 마치 원래 그렇게 나왔던 것처럼 반듯하고 매끄러운 것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만 전 그런 재주가 없기에 그냥 대충 깍아냅니다. 어차피 밖에서 보이지 않으니까요..ㅎㅎ



제가 찍은 사진인데 사진상에서 좌측의 높아보이는 부분이 원래의 모습이고 우측면의 거칠게 절단된 부분이 깍인 부분입니다. 보강판과 기판사이의 높이 정도로 깍아내시면 되니까 너무 많이 깍다가 하우징이 부러지는 참사를 조심해주시구요. 거칠게 된 부분은 사포등을 이용하여 마감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체리 키보드들은 통울림이 심한 편이어서 타이핑시 통통 거리는 울림이 귀에 거슬리는데 이 부분이 싫다면 내부의 빈 공간을 스티로폼 등으로 채워주시면 한결 좋아지니까 참고해주시구요.
상/하부 하우징을 결합후 멤브는 두 곳의 나사체결부에 나사가 원래 있으므로 나사를 다시 조여주면 됩니다만 기계식 1800의 경우 나사 구멍이 막혀있고 나사도 없습니다. 이 부분은 호환 나사를 구하셔서 막힌 부분을 드릴 등으로 구멍을 뚫고 나사를 체결해주시면 됩니다.



모든 작업이 마쳐졌다면 메탈 스티커나 판이님 공구하신 빨간 스티커등으로 포인트를 주시는 것도 좋겠죠. (스티커가 좀 삐딱하게 붙었습니다만 예민하지 않기에 괜찮습니다)


5. 완성 후에는 무엇을..

완성 후에는 컴퓨터에 연결하여 타이핑을 해보며 문제점이 없는지 파악을 하셔야겠죠. 키 입력은 모두 정확한지 (사실 이 부분은 스위치 체결을 마친 후에 해봐야합니다) 확인을 하고 어디 이상한 곳은 없는지 확인도 하고..
사진상의 완성 모습은 기판면이 좀 위로 올라간 모습입니다. 대충 결합하고 사진을 찍어서..
어쨌거나, 저쨌거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만드는 동안의 고생을 날려버릴 키감을 만끽하는 일이겠죠. 시원한 맥주 한잔 곁들이면서 말이죠. *^^*





Text & Phot - Minerva's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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