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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Standard 1}

## 간략제원

키보드 이름 : Apple Standard 1
사이즈 : 가로 41.8Cm X 세로 14.2Cm X 높이 4.6Cm
스위치 :오렌지 넌클릭
무게 : 약 1,120g (ADB Cable 미포함)
연결방식 : ADB (Apple Desktop Bus)
키탑 인쇄방식 : 승화 인쇄
제조 : Apple Computer
생산지 : U.S.A
Model Number : M0116
FCC ID : BCG5K5M0116

##키보드 이야기


"당신은 예쁜 걸 좋아하나요?"
"네.."
" 그럼 당신은 키보드도 좋아하나요?"
"네.."

<매트릭스1>에서 네오는 빨간약과 파란약 중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포기하며 진실의 약을 먹죠.
네오에게있어서 진실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을 것임을 생각해봤을 때 우리가 위의 두 가지 질문에 모두 "네" 라고 대답을 했다면 우리에게는 이런 단순한 공식이 성립되어 다가올 것입니다.
"당신은 예쁜 키보드를 좋아하나요?"
위의 두 질문에 모두 "네"라고 대답하였으니 당연히 종합된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지 않을 수 없을 터..
이미 우리는 진실에 다가서는 약을 반쯤은 먹어버린 셈.

이제 약을 반쯤 먹었으니 문제의 키보드를 등장시켜 볼 때가 왔습니다.
애플의 스탠다드 1 키보드.. 오늘의 진실과 어제의 가상세계의 삶에 대한 갈림길의 인도자.

예쁜 키보드를 좋아하는 당신이 스탠다드 1을 애써 외면해왔다면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이거나, 아니면 스탠다드 1을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일 것입니다.
이제 외관이나마 스탠다드 1이라는 약을 반쯤 삼킨 당신이 그 약을 뱉어버리고 지금 쓰는 그 키보드에 안주하고 싶다면 아래의 사진과 글은 모두 무의미 한 것입니다.
허나.. 혀 위에서 반쯤 녹아버린 약을 뱉어내기란 쉽지 않듯, 이미 '예쁜 키보드'라는 공식에 아주 어울리는 스탠다드1을 본 이상 약을 뱉어버리고 어제의 나로 돌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 Apple Keyboard - Standard 1 그 안과 밖의 세계
(스탠다드1과 만나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

1. 확장1의 축소판인가?




흔히 확장1의 축소판 키보드로 불리워지기도 하는 스탠다드1은 llgs와 함께 컴팩트한 외관과 표준키캡의 채택으로 인한 무난함등의 특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측면의 바디라인은 완만한 라인을 그리며 시선을 잡아끌고 있는데, 스탠다드1의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높이조절 다리가 없다는 것이고 아마 이 점에서 확장1의 축소판이라 불리워지는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높이조절 다리가 따로 없기 때문에 높낮이 조절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람의 손은 저마다인 이유로 자신의 타이핑 각도와 맞지 않을 경우 아무리 예쁜 모양새를 지니고 있어도 책상에서 친구가 되어줄 수는 없는 문제겠죠.
확장2의 높이를 보면 높이조절 다리를 펴지 않았을 때 높이가 4Cm이고, 스탠다드1은 4.6Cm입니다. 고정형으로 개인적으로 편안한 타이핑에 적합한 높이라고 생각하지만 손목 받침대를 쓰는 유저에게는 약간 낮은 자세로 위치됩니다.

2.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쉽게 풀지 못할 위의 명제를 불쑥 꺼내놓은 이유는 스탠다드1은 흔히 말하는 IBM범용 키보드의 구식 버전인 [84key]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개인PC를 먼저 내놓은 애플이지만 보급이라는 부분에서 IBM호환 PC의 세계에는 아직껏 발을 들여놓지 못한 애플이고보면 키보드에 있어서 누가 먼저 이런 형태를 취하였는지 궁금해집니다. 허나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먹고 사는 문제처럼 중요한 것이 아니듯 IBM호환 키보드가 먼저 이런 형태를 취하였는지, 아니면 애플이 먼저 이런 형태를 취하였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현재의 우리 손이 84key배열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냐, 아니면 적응실패로 포기를 해야하느냐가 관건이겠기에 말이죠.

3. 애플 키보드에 대한 우려에 부쳐






애플 스탠다드1에는 펑션키가 없습니다.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에게 사실 애플의 올드 키보드들은 아무 의미없는 키보드일 수 있겠죠. 하지만 약간의 불편함을 유틸리티를 통해 해결해 볼 수 있습니다.

애플키보드 키매핑 유틸리티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tipntech&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ppl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0)

링크의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면 쓰지 않는 키들에 자신이 원하는 값을 매핑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불편해소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죠.
84key버전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사실 IBM호환 키보드들도 쓰기에 무척 불편한 것이 사실이고 보면 디자인과 키감으로 그 불편함을 상당부분 상쇄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애플 스탠다드1에는 편집키가 없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탠다드1의 사진에서 보면 확실히 Del, End, Home, PgUp, PgDn키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 키보드에서 쓰는 텐키 부분의 숫자들 위에 보면 편집키의 이름값이 써있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습니다. 다만 적혀있지 않을 뿐 일반 PC에서 사진에서처럼 대응하는 편집키를 쓰실 수 있습니다.
다만 NmuLock키에 해당하는 clear키를 켜거나 끄는 식의 조합이 필요하고 특별한 상태표시 LED가 없기에 이 부분은 무척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옵니다.
스탠다드 1의 방향키에 적응하여 키보드를 즐겨 사용한다는 사람얘길 들어본 적이 없다?
맞습니다. 저도 애플 llgs나 스탠다드1 키보드의 방향키가 쓰기 편하다고 얘기하는 유저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난해한 방향키를 과감히 포기해버리는 건 어떨까요?
키 매핑을 통해서 이 방향키에 원하는 펑션키값을 넣어서 쓰고, 상태 표시가 없어서 불편한 텐키 부분은 IBM호환 84Key 키보드의 텐키부분을 방향키와 편집키로 쓰듯이 스탠다드1의 텐키를 방향키와 편집키로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숫자입력의 편리함을 위하여 Num Lock 비연동 되는 텐키패드를 하나 장만해둔다면 아주 좋을것입니다.
그런식으로 조합하여 쓰게 된다면 스탠다드1의 방향키는 불편함과 괴로움의 대상이 아니라 여유분의 매핑 키로써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4. 키 배열과 키캡의 특이성









84key버전 키보드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control키의 위치를 꼽을 수 있는데요. 스탠다드 1은 84Key 버전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어쩌면 당연한 듯 A옆에 control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키보드에서는 A키 옆에 Caps Lock키가 보통 오고있죠. HHKB는 A옆에 control키를 배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vi 에디터를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들에게 이상적인 키 배치중 하나라고고 하니 참고해두시는 것도 좋겠네요.
애플의 기계식 키보드들의 중요 특징 중 하나는 caps lock키가 일반적인 키 스위치처럼 눌림에 의해서 들어갔다 스프링의 탄성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확장1,2, 스탠다드1, 어드저스터블.. 공히 caps lock키는 원버튼 눌림/ 투버튼 복원의 과정을 거치는 장치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밖에 애플 키보드에서 사람들이 난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는 파지용 돌기의 위치에 있습니다.
보통 키보드가 F와 J키에 점돌기/ 일자돌기/ 돌기없는 라운딩처리 등의 방식으로 양손 검지를 위치시키는 반면 애플 키보드는 D와 K에 점돌기를 형성하고 있고, 각 손의 중지로 감지한 후 파지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해보지 않았는데 일부 유저분들은 이 부분에 적응을 못하여 F와 D키를 J와 K키의 키캡 위치를 바꿔서 쓰신다고도 하더군요.

나머지는 2부에서..(사진때문에 용량제한에 걸려서 할 수 없이 2부로 나눕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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