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비가 많이 온다. 빗소리가 듣기 좋은 밤이다. 예전엔 편지도 많이 썼던 거 같은데 이제 그런 것도 아주 오랜 기억으로 남아있는 거 같다. 어제 밤에 잠을 못자서 낮잠을 많이 잤더니 새벽인데도 잠이 안오길래 카메라 보내면서 적어두려던 말을 미리 써두려고 간신히 메모장정도 돌릴 수 있는 노트북을 켰다. 내가 카메라나 렌즈에 대해서 뭘 알겠냐만은 그래도 카메라 보내면서 네가 궁금해 할 것들에 대해 얘기해주려고..지금까지 써본 카메라들은 pentax istDL (도난당함) Nikon D1x (지인분께 판매함) Nikon D200 (친구에게 줌) Olympus E-520 (친구에게 줬다가 다시 회수해서 판매함) Nikon D1x (재영입후 현재 사용중) Kodak DCS 620 (현재 사용중) Kodak ..
20100416Fugifilm S3pro / F2modeNikkor AF 50mm F1.8DMinerva's Owl지난 주에 어머니 꽃구경이라도 시켜 드릴려고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산속에 있는 선광사라는 절에 다녀왔습니다.장수 톨케이트에서 나와서 장계면방향으로 나온 후 무주군 방향의 국도를 타고 잠깐 가면 커다란 산문이 길가에 있는 쪽으로 우회하셔서 산속 비탈길로 잠깐 올라가시면 있는 절입니다.톨게이트에서 차량으로 전체 약 10분 정도..3프로의 필름모드인F1과F2에서 그동안 F1만 써봤는데 처음으로F2를 써보니 확실히 굉장히 진한 발색을 보여주네요.투명한 느낌의F1과 더불어 새로운 느낌을 주는군요.고원지대고 아무래도 온도도 낮은 곳이라 전주쪽 벚꽃길 등에 꽃이 만개한 것과는 달리 글을 올리고 있는 ..
20100328FUGIFILM S3pro/ F1 modeSigma 18-250mm os hsmMinerva's Owl시와 공연 보러 갔던길에 찍었던 오프 홍대로 불리우는 서교동 솔내길과 상수동 독막길에서..그리고 시간이 많이 남아 홍대쪽으로 진출해서 사진 몇 장..합정역 출구에서 나오면 자전거나라에서 부터 시작되는 솔내길 탐방은 홍대쪽보다 한적하다고 말은 들었지만 분위기는 크게 다른 거 같진 않았다.사진 3분의 2 이상이 매우 화창한 날ISO800으로 되어있는 줄 모르고 찍어서 모두 내다버릴려다가 아까워서.. ㅡㅡ;암튼 컴퓨터는 없고 메모리 카드는 비워야하니..
봄 눈 내리던 날복사꽃, 바람에 한 풀 고개를 꺽는다만 길 낭떨어지 위에 쌓인 그리움눈물어린 슬픔 위에 아롱져 떠오르고먼 데 스쳐가던 이야기들이그 사연 가슴에서 담아간다봄 눈 내리던 날빛나던 세상 위에서뭉쳐지고 뭉쳐지던 그립고 슬프고 한 많던내 이야기그대의 이야기눈이 되어 내리운다아롱아롱 하늘하늘 찬란한 빛의 봄 위로내 가슴 훓어갔던 야속하였던 그 바람이그렇게 나리운다아름답던 그 봄 낭떠러지 위한 송이 분홍빛 복사꽃 위로봄 눈 되어 쌓여간다그리움되어 덮어간다봄 눈 내리던 날에 말이다2010년 4월 15일 어느 봄 눈 내린날 아침에
20100415Fugifilm S3pro + F1Nikkor AF 50mm F1.8DMinerva's Owl어제 전주 근교에 볼 일이 있어 다녀왔는데 오후 무렵부터 눈이 흩날리기 시작하더니 저녁 무렵에는 많이 내리더군요.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 어머니가 사오라던 이것저것의 물건을 마트에 들러서 사가지고 가는 밤에 브러시는 얼어붙어 유리창은 닦이지도 않고 눈은 쏟아져 시야는 확보가 안되고...그러면서 정신없이 돌아온 다음날 아침 마당에서 몇 장 찍었습니다.만개해가던 거리의 벚꽃들도 이 눈으로 모두 져버리는 건 아닌지...아직 아무런 봄 기운도 느껴보지 못한 거 같은데 야속한 눈이네요.
이상은 14 - We are made of Stardust 2010 / sony music이상은이 그녀의 14번째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14장의 앨범중에 1장을 제외하곤 다 가지고 있었거나 들어봤기에 음악적 변화의 폭에 대해 새 앨범이 나올때마다 생각하게 된다. 음반의 구입을 위한 웹 사이트의 짤막한 해설을 보고 구입을 망설였으나 역시 들어보지 않을 수 없는 관심권의 뮤지션이기에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보게 되었다. 사운드는 이상은표의 음악이라고 말하기에 너무 낯설다. 전성기 (3~7집)의 음반 이후 이상은의 음악은 공격을 많이 받았다. 자의식이 너무 강하다라던가, 알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나르시시즘의 환자라던가, 동어반복의 월드뮤직적 사운드의 재탕이라던가... 이상은의 팬인 나로서도 그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