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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찌니님의 친구분이 원두와 초콜릿 쪽 사업을 하시려고 하는 듯한데, 찌니님에게 원두를 보내주시고 맛 평가를 받고 계신듯하다. 페북에 커피의 맛에 대한 찌니님의 글이 몇 차례 올라온 것을 봤다.

아마도 그 원두를 한 봉지에 2~3잔 분량의 것들로 소분하여 내게 보내주신 듯하다.

하여 열심히 갈아서 마셔봤다.
커피콩을 담는 스푼 최대치가 12g이라고 되어있는 양을 갈았고, 모두 동일하게 한 잔 분량을 내려서 마셔봄.
일, 월, 화 저녁에 한 잔씩 마심.

 

Kamojang
- Lime, Berry, Caramel, Floral
- Light to Medium Roast


향은 달콤했고,
첫맛은 신맛이 강했던 것 같다. 중간은 고소한 맛이 나는듯한데 끝 맛은 쓴맛이 난다.
쓴맛이라고 하니까 안 좋은 표현처럼 읽힐 수 있을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의 문제겠지만 이 쓴맛이라고 내가 느낀 맛이 깔끔함을 준다고 생각된다. (쓰고 진한 커피를 좋아한다)

 

Sigararutang
- Orange, Brown Sugar, Black Tea, Jasmine
- Medium Roast


향은 시큼했던 거 같다.
첫맛은 신듯한데 고소함이 앞에 마셨던 것보다 좀 더 길게 가는거 같다. 끝의 쓴맛이라고 느낀 그런 맛이 없는데 대신 신맛이 강하게 오래 간다는 느낌이다.

 

Weninggalih
- Lemon, Honey, Black Tea, Mild Chocolate
- Light Medium Roast


향은 잘 모르겠음.
첫 맛은 신맛이 덜해서 좋고, (촌스런 입맛이라 고소한 맛을 좋아함) 오래 머금고 있으면 구수한 느낌이 있다.
특이하게 세 커피 중 입안에서 맛의 머무름이 가장 빨리 사라지는 느낌이 신기했다. 하여 빠르게 다음 한 모금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다.

 

셋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을 꼽으라면 마지막 마신 Weninggalih라고 쓰여있는 원두가 좋은 거 같다. 어떻게 보면 미각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낼 만큼 형편없는 취향인 데다가 사실 그 맛이 그 맛 같은 것도 없잖아 있지만 원두를 보내주신 찌니님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장금이의 홍시 입맛을 빙의해서 뭐라도 쥐어짜서 감각을 분리하여 한마디라도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에 내려본 정의되시겠다..ㅋ (뭔 멍멍이 수작이냐 이것이..)

아직 서너 잔은 더 마실 수 있으니 이번 주 원두는 이걸로 행복함 충분..^^

 

다이소 그라인더만 내가 샀고, 나머지 것들은 모두 찌니님 협찬..ㅋ (다이소 그라인더 비추한다. 전주 집에서 쓰는 그라인더에 비해 세 배는 더 시간이 걸리고 돌리는 게 짧아서 그런가 너무 힘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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