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Life & Photo

응한님이 보내 주신 선물 3종 셋트

빨간부엉이 2021. 7. 17. 13:03

1. 응한님이 요런 책이 나왔다고 보내주셨다. 우리 나라는 불모지에 가깝지만 일본은 프로그래시브록이 엄청 융성했던 나라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 때문에 정보를 접히기 힘들어서 음악들 들어보기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으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일본의 원저를 번역한 책인데 내용을 거의 역자가 새로 만들어낸 듯 하다고한다. 자켓 사진이 맞지 않는것도 있고, 어떤 밴드의 디스코그라피는 캐나다의 메탈 밴드 음반을 적어 놓기도 했다고하고, 꼼꼼하게 만들어졌던 원작의 퀄리티를 망가뜨린 작품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황당한 출판물이 아닌가 싶은데..

제일 놀랐던 건 책의 가격이다. 역자가 고생이야했다 해도 300페이지를 채우지도 못한 책이 5만원이라니.. 물가가 아무리 올랐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 음악 관련 책들을 내가 살면서 안 사고 안 봐온것도 아니기에 이 가격은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가격이다. 지금 형편에 내 돈 주고는 절대 안사거나 못 살 책인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보내주셨고 일본 프로그록에 대한 궁금증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거 같아서 굉장히 기대가 되기도한다. 문제는 이 책의 수많은 오류 부분들에 대해 (잘못된 번역, 누락된 앨범 정보, 잘 못 들어간 자켓들..) 내가 전혀 알 수가 없기에 잘 못된 정보를 참 정보로 인식하고 살아가게 될까.. 또는 그 정보를 참인양 어디선가 나불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2. 요즘 핫한 크루엘라 OST를 보내주셨다. 편집 음반인게 아쉽긴 하지만 수록곡들을 들어 보면 그런 아쉬움이 확 날아간다. 상당한 만족감으로 이 음반을 감상했는데, 이런 만족감은 아마도 40대는 되어야 느낄 수 있는 기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니 조금 나이 먹음에 대해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ㅎ

슈퍼트램프, 비지스, 도어스, 니나 시몬, 티나 터너,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 퀸, 크래쉬 등의 음악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모두 상당히 오래전 밴드며 가수들이 아닌가 말이다. 당연히 노땅들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OST가 아닐까 싶다.ㅋ

라이센스로 나오지는 않았는데 이 음반은 일본 라이센스반으로, 보너스 트랙으로 시바사키 코우가 부르는 'Call Me Cruella' 가 수록되어 있다.

얼른 영화를 보고 싶다.

 

3. 스벅 머그컵

이건 응한님이 보내주신 건 아니지만 커피 쿠폰을 보내주셔서 그걸로 바꿈질을 했으니 응한님이 보내주신걸로 해본다..ㅎㅎ

스벅 커피야 사실 맛없고 비싸기만 오지게 비싼터라 컵을 바꾸는게 훨씬 좋을거 같아서 이 컵으로 바꿔왔다. 나는 아까워서 못쓰겠지만 색시 갖다 주면 잘 쓸거다. 새거든 뭐든 아낌없이 잘 쓰는 분이니까..^^

 

보내주신 것들 잘 읽고, 잘 듣고,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