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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턴가 개관했다고 하던데 이제야 처음 가본 우진 문화관이란 곳에서 얼마전부터 판소리 완창 무대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우연히 알게 되서 2회차인 '심청가' 완창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 방송이나 라디오에 패널로 나오고 작가라고도 하시던데.. 공연전에 해설겸 썰도 좀 푸시고...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내용을 알려주어서 좋았습니다. 사설들이 뭔 말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읽으면서 들으니 가끔 아는 단어나 문장들도 들리고 좋더군요.

 

소리꾼 이경아님이 심청가 완창을 했고, 고수는 두 분이 나눠서 하시는데 1,2부 모두 사촌 오빠들이 맡았습니다.

1부에서는 고수 조용복님이 하셨네요.

2부에서는 왕후가 된 심청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빨간색 한복을 입으셨네요. 고수는 큰 사촌 오빠가 맡아서 해주셨는데 1부에서 하시는 분이 저는 듣기가 편하고 좋았습니다.

 

완창이 끝난 후 전주시에서 완창 기념 감사패를 증정하더군요. 우측은 우진문화공간 이사장이고, 좌측은 이경아 소리꾼의 어머니시네요.

 

동초제 심청가라고하는데, 연극적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면이 있어서 그런가 재밌고 듣기 좋았습니다. 전날 공연으로 목이 많이 상해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고 많이 힘들어하셨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소리 들려주신 이경아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몰랐는데.. 보니까 전주시에서 주최를 해서 진행을 하는 거라서 공연이 무료고, 그러다보니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와서 그런가 제 뒷 줄 아주머니들 공연 내내 대화하고 떠들다 다른 관객에게 두 번인가 지적 당하고, 저는 맨 앞줄에 앉아서 봤는데 완전 한가운데 딸 데리고 온 어머니는 계속 폰 들여다보거나 딴짓하고 딸은 괴로워서 몸부림을 치고...

뭔가 듣는 저로서는 너무 신경쓰이고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공연에 관심이 없다면 오지 않으시는게.. 그리고 공연 매너를 좀 장착해주시는게 어떨까 싶었습니다.

 

공연에 참가를 원한 소리꾼은 총 58명이었고, 그 중에 선정된 다섯분이 매 주 토요일에 한바탕씩 맡아서 완창무대를 꾸미고 있습니다. 관심 있고 근처에 사시는 분이라면 가서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리꾼_이경아

- 중앙대 국악대학 음악극과 졸업

- 중앙대 일반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졸업

-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 2001년 제 1회 이경아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

- 2003년 제 10회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 ->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 2004년 서울 국립극장 차세대명창 선정 공연

- 2004년 전주 세계소리축제 판소리 '명창명가' 공연

-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발대식 축하공연

- 2015년 KBS 어린이국악뮤지컬 '별주부전' 토끼역

- 2021년 제 2회 이경아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

- 2021년 제29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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