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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전에서 하는 이소 라는 가수분의 2집 발매 기념 콘서트에 가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취소하고, 대신 판소리 완창 무대 '수궁가'를 보러 갔다.
오프닝은 지난 주 그 분이 썰을 또 조금 푸시고...

 

전주시에서 주최를 하는 만큼, 이번에는 전주 시장님이 무대 전에 올라오셔서 인사를 하고 가셨다.
(공연도 한 3분의1은 보고 가신거 같다..ㅎ)

 

오늘의 완창 무대의 주인공은 영원한 국악 신동 유태평양님, 그리고 1부의 고수는 유태평양의 동생 유휘찬님이 맡아주셨다. 유태평양은 그래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탓인지, 지난주 '심청가' 무대에서는 객석이 많이 비었었는데 이번주는 알차게 채워진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와 색시는 시작 시간에 겨우 당도한 탓에 이번에는 앞자리 차지는 불가능.

8년전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해마다 하던 창극 중 '아나 옛다, 배갈라라' 공연에서 주인공 별주부를 유태평양님이 해서 처음 보는건 아니었습니다 ^^ (아나 옜다~ 배갈라라!!! (tistory.com))

 

2부에서는 고수가 조용수님으로 바뀌었는데 지난 주 '심청가' 무대에서 북을 맡아주셨던 조용복, 조용안님과 형제라고 했다. 3형제가 다 국악 고수의 길을 걷다니.. 대단하다 싶었다.

 

길고 긴 수궁가 완창을 마치고 유태평양의 스승인 조통달님이 무대에 나와서 제자와 포웅을..

 

조통달님도 평생 무대에 섰던 분이라 그런가 연세가 있으심에도 마이크를 잡으니 뭔가 계속 얘기를 하시려고하고 무대에서 안내려가려고 하는듯하여 웃음이..ㅋ

 

유태평양의 어머니께서 무대에 올라와서 관객에게 인사를 하는데, 마음 약하신 분인지 인사 시작하자마다 눈물부터 쏟으셔서 덩달아 나까지 눈물이..ㅠㅠ

 

마지막으로 이날 '수궁가' 완창을 이뤄낸 세 명의 주인공의 무대 인사를 끝으로 이날 공연도 마무리 됐다.

지난 주 4~5명이 같이 와서 떠들던 할머니? 들은 이번주에도 여전히 대화가 많으셔서 짜증을 유발했고, 추임새를 크고 자주 넣어주시는 것 까진 좋았던 남자 어르신 한분은 바로 내 옆자리 앉았는데 좁은 의자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있거나 양말을 벗어서 반만 걸치고서는 자리를 침범해서 앉거나 하는 등.. 공연장 매너부터 좀 갖추시길 기원해본다. 2부에는 다른 빈자리로 옮기셔서 다행이긴했지만 또 2부 내내 내 앞 줄에서 폰만 들여다보고 계셔서 짜증쓰...
대범하게 나만 생각하고 앞만 보자 싶어도 그게 잘 안된다. 

여튼 다음주는 '적벽가' 완창 무대가 있었는데, 이태원 사태로 연기가 될지 어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도 그날은 시간을 낼 수가 없을것 같아서 예약은 취소하긴 했다. 차라리 연기가되서 가서 들을 수 있음 좋겠다.

 

* 2010년 대한민국 인재 대상 수상
* 2010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장원
* 2012년 제28회 동아콩쿠르 일반부 - 판소리 부문 금상
* 2014년 세계일보 선정 '미래한국을 빛낼 13인' 선정
*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 2018년 석세스 어워드 전통음악부분 수상
* 현) 국립창극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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