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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을 통해 알게 된 소리꾼 장서윤님의 흥보가 완창 무대 관람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김장 시즌에 (늦가을~초겨울) 완창 무대가 진행이 되었는데, 올 해는 늦봄에 진행을 하네요. 혼자 보러 가기도 그렇고.. 색시는 장시간 보는게 힘들다고 이제 안가려고해서.. 금방 끝나는 흥보가는 한 번 보러 가자고 설득해서 보러 갔습니다. 

동편제 흥보가였는데, 중간을 넘어설 때까지 한자 표현이 가득한 사설이 거의 없어서 재미지게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33세의 젊은 나이지만 작창도 워낙 많이 하시고, 각종 무대의 제작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분이고 공연도 워낙 많이 하시는 분이라 (최근에 '멀리서 온 노래' 라는 개인 작곡의 노래로 채워진 음원도 발매를 했지요) 그런지 사설을 하실 때 단어 단어와 문장의 연결등이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들려서 재밌었고 현대적 감각에 맞는 판소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많은 활동을 해서 그런지 재능 자체가 명창의 재능은 없으신건지.. 소리꾼으로서 대성할 재목은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되더군요. 아직 젊으시니 정진하시고 나아가신다면 득음을 할 날이 오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무대는 놀부가 화초장을 짊어지고 자기 집에 들어가는 부분에서 끝나버려서.. 이게 완창 무대가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긴했는데.. 짧고 강하게 끝나서 재밌고 임팩트는 있네 하는.. 뭐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아직 '적벽가' 완창 무대를 관람하지 못하고 있네요. 이번에는 굉장히 젊은 남자 소리꾼 무대였던데..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장서윤님과 고수 이준형님의 소개 약력입니다.

소리 장서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음악학 석사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학 박사과정
27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부문 일반부 금상
2023 여성신문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
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심청역
국립창극단 창극 <시>, <미녀와 야수>, <우주소리> 주연
창작판소리 <동물농장>, <어린왕자> 극본 및 작창
국립창극단 작창프로젝트 창극 <웅처> 작창
광주시립창극단 창극 <무등산 산군이> 작창 및 음악감독
연극 <맹>, 연극 <그, 윷놀이> 작창 및 음악감독
전주 KBS기획공연 <업고놀자> 작곡 및 음악감독
전주 MBC <소리의 탄생> 프로듀서

고수 이준형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사물놀이 '느닷(NewDot)' 음악감독
우리소리 바라지 동인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예술학부 출강

 

 

위의 짤막한 영상은 뭐라도 소리를 녹음해보자고 폰을 켰는데.. 생각해보니 흥보가의 눈대목 중 하나인 '제비노정기'를 창할 때 녹음해야지 싶어서 잠깐 녹음하다 끈거고.. 
밑의 '제비노정기'는 시작 부분을 잠깐 놓쳐서..ㅠ 녹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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