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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을해요.
무엇을?
글쎄 뭔가를 끊임없이 말하겠죠.
끊어질듯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까요?
생각.
사랑.
마음.
그리움. 등..
보편적이면서 정체를 알기 힘든 그 무엇들에 대해서 말이죠.
당신은 무얼 말하고자 하나요.
당신의 내면에서 놓아버리지 못하고 속병을 앓게 만드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나는 놓고 싶어요.
마음을 진흙탕에 구르게 만드는 그것들을 말이죠.
그러면.. 사람을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보편적이라고 말하는 번민의 그것들을 버리고서도?
후훗.. 그럼 성공적으로 버리고 나면 나는 로봇이 되어있을까요? 안드로이드?
카렐 차펙은 어떻게 로봇이란 단어를 처음 쓰게 되었을까요?
심장이 없는 양철나무꾼은 로봇이었을까요?
감정을 버리고 이성으로만 살 수 있다면 지금보다 편할지도 몰라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질문은 그만했으면 좋겠네. 어차피 답도 없지 않은가.
현자들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은 고통과 번민에 대해서 치유를 해주잖아요. 그들은 그것들을 버린 사람일까요. 아니면 그것들로부터 초월을 한 사람들일까요?
아.. 죄송해요. 질문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졸려요. 도수 높은 술 한잔 마시고 잠을 자고 싶네요.
자고 일어나면 이 밤의 대화가 이 밤의 질문들이 기억나지 않는 꿈처럼 사라졌음 좋겠네요.
안녕히..
//2010년 5월 9일 방안에서 쓸데없이 끄적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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